웨이브의 동성애 예능 프로그램 ‘너의 연애’ [웨이브]
웨이브의 동성애 예능 프로그램 ‘너의 연애’ [웨이브]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내 첫 여성들의 동성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너의 연애’가 잇단 출연자 논란에 사과하며 휴방을 결정했다.

웨이브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프로그램과 관련해 발생한 여러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 1, 2회차가 공개된 후 출연자 리원이 과거 ‘벗방(출연자가 노출하는 인터넷 성인방송)’ BJ 출신이며 남성과 교제한 바 있는 이성애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리원은 성인방송 BJ 활동과 이성과의 교제를 인정하면서도 “성 정체성은 동성애자”라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리원은 다른 출연자에게 부적절한 해외여행 제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제작사는 일련의 논란에 “내부적인 검토와 조율을 위해, ‘너의 연애’는 오는 2일 금요일 오픈되는 3,4회차 방송을 휴방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중심을 잃지 않는 편집 방향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제작진이 출연자의 과거를 알고도 출연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제작사는 “사실이 아니”라며 “제작진은 어떠한 부적절한 이슈몰이나 특정 의도에 기반한 기획 또는 부적절한 루트를 통한 출연자 섭외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제작진은 의혹의 증거로 제시된 근거자료들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며 “당시 확인된 자료는 본 출연자(리원)와 무관한 자료임을 확인했으며, 해당 출연자도 면담 과정에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인해 당시 해당 의혹을 사실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따.

또 리원이 부적절한 의도로 다른 출연자에게 해외여행을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출연자 간 최초 의혹이 불거진 직후,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4월 초 다자간 대면을 통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당시 의혹 당사자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은 현재까지 정황상 추측 이외의 명확히 입증된 바 없는 내용으로, 제작진은 이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다만 명확한 근거자료가 확인된다면 해당 의혹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조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