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미래연구원이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 입법 과제와 정책을 제안하는 토론회를 연다.

한국공학한림원은 5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과 산·학·연 전문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최근 발간한 ‘2025년 정책 브리프–대전환 시대 혁신과 도약의 3대 축: 에너지·AI·인재’의 핵심 내용을 국회에 공유하고, 향후 입법 및 정책 실행과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매번 산업·기술 분야의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제안을 담은 정책총서를 발간하고, 국회 및 정당과 연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정책 제안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실질적인 정책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총서보다 정책 우선순위에 집중한 ‘브리프(Brief)’ 형식으로 기획됐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에너지 전환, AI 대전환(AX), 인재 기반 붕괴라는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전략과 실행을 위한 정책 제안이 담겼다.

박수경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겸 KAIST 교수가 정책 브리프의 배경 및 총론을 설명하고, 박종배 건국대 교수(에너지)와 구현모 전 KT 대표(AX), 주영창 서울대 교수(인재)가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박종배 교수는 ▷시장 중심의 전력산업 대전환 ▷전력산업 육성 ▷DDD(직류, 분산화, 디지털화) 기반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구현모 전 대표는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전략 수립 ▷AI 산업을 위한 데이터 슈퍼하이웨이 구축 가속화 ▷K-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추진 ▷국내 기업의 ‘맞춤형 AI 정책’ 수립을 제안한다.

주영창 교수는 ▷대학-기업-정부 원팀으로 초격차 선도인재 육성 ▷이공계 대학원 혁신 ▷재직자 전환교육 혁신과 대학원 특성화 ▷청년 관점의 공학인재 유입 활성화 전략 등을 발표한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제 정부 혼자 위기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이며 산·학·연·관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정책 기반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입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