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엔비디아·김포공항 이전 등
이재명 공약 비판…“철학·교육의 부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rcv.YNA.20250430.PYH202504300574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0일 “이재명 후보의 경제학이나 철학은 우리가 ‘우왕좌왕’이라고 표현할 수도 없고, 그냥 ‘괴짜 경제학’”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근 정책 행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철학의 부재, 그리고 기초적인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먼저 아무거나 지르고 나서, 그 다음에 갖다 붙이는 것이다. 일반적 패턴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표류에서 뭘 주겠다고 한다. 돈은 어디서 낼 건데, 하면 희한한 자금 소스를 만들어 낸다”라며 “‘돈 어떻게 댈래’ 하면 ‘제가 미처 생각 못했네요’가 아니라, ‘기축통화국이 되면 된다’는 식이다”라고 했다.
‘한국판 엔비디아’를 만들어 국민(국가)이 30%의 지분을 보유할 경우 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규모도 안 맞고, 엔비디아가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테크 자이언트가 성장주인지, 배당주인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금을 대체할 만한 기업의 지분이라면 배당주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근데 성장주에 투자해서, 계속 지분을 팔면서 국민들 세금을 대신 내주겟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세웠던 점도 비판했다. 그는 “김포공항을 없애면 제주도 사람들은 관광업을 못하고 굶어죽으란 얘기냐”라며 “‘생각이 짧았다’고 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앞으로 비행기가 수직이착륙을 하니까 걱정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저 같은 사람을 만나면 계속 그런 지적을 당하는 것”이라며 “철학적으로도, 경제학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것을 계속 던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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