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중심 ‘그랑 콜레오스’ 생산지
미래모빌리티 핵심 전략지로 기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내 새롭게 설치된 전기차 생산 대응 섀시행거 [르노코리아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29.078acc52a27a4a25b1f022a6969b3479_P1.jpg)
르노코리아가 자사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차량)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부산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공장이 있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지난해 4월 공식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 르노그룹 본사가 한국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2023년 르노그룹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인 ‘인터내셔널 게임플랜’을 발표하면서 유럽과 비유럽 지역 간의 균형적 시너지 창출을 공식 천명했다. 이후 르노코리아도 르노그룹의 ‘게임플랜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했고, 그 중심인 부산공장이 미래 전략의 전진기지로 급부상 중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부산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중형 SUV 모델 그랑 콜레오스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특유의 프렌치 감성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 그리고 강화한 안전성과 편의 사양으로 무장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올해의 SUV’ 타이틀을 석권하는 동시에 판매고 4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르노의 철학과 디자인, 기술력이 한국 소비자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다.
그랑 콜레오스는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4 KNCAP(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성능 등 세 가지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르노코리아는 사업 확장 의지도 다지고 있다. 1월 부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혼류 생산 체제를 완성했고,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하나의 라인에서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부산공장에서는 총 68개 핵심 설비의 전면 정비와 교체, 전기차 배터리 탑재를 위한 서브 라인 확충, 그리고 섀시 행거와 같은 중량 대응 시스템의 보강 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전동화 생산체제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브랜드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기술과 디자인, 품질, 그리고 전동화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의 DNA를 품은 아르카나, 그랑 콜레오스,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전동화 모델들까지 모두 부산에서 시작되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며 “한국은 더 이상 소비자만 있는 시장이 아니고 르노의 글로벌 전략을 실현하는 무대이자,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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