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 인스타그램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9cf80f105e534fafad7da47de9a6c9b6_P1.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 S25’가 사실상 선두에 서서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판매 호조 덕분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조1523억원을 29.8% 상회했다.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로, 종전 최대인 작년 3분기(79조987억원) 기록을 소폭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21.74% 늘었다.
이는 지난 8일 공시한 잠정 실적(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모바일 사업이 ‘갤럭시 S25 효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 신형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223.a1714f95d7654ff79d56be76fcd61f17_P1.jpg)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메모리 매출은 1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서버용 D램 판매 확대 등으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가동률 정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37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8%(100원) 하락한 5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c431fff8f3a44ab1ae7c86cf8fa27894_P1.gif)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이끈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이돌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이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운데서도 갤럭시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진의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진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올렸다. 노란색 건물과 슬리퍼에 적힌 ‘기안장’이란 글씨로 미뤄볼 때 지난 22일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의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창문 밖으로는 울릉도 항구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 속엔 진이 자신의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거울을 활용해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2024년 7월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기 앞서 셀카를 찍고 있다. [AP·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9dcc8041d1544a3c8b4726e969bfee82_P1.jpg)
진은 지난해 개최한 2024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에서도 갤럭시 신작을 들고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에 BTS가 삼성전자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일부 아이돌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협찬이 종료되자 보란듯이 아이폰을 공개 석상에서 사용하며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명 ‘아재폰’ 낙인이 찍힌 갤럭시의 이미지를 변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10~20대 등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론 여전히 아이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조사한 결과 18~29세 응답자 중 64%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만 떼어내자 75%가 아이폰을 사용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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