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장 초반 26% 급등
웅진씽크빅도 14% 올라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탈바꿈”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39c823bbbc3c403a932744cd29658f5f_P1.pn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웅진이 국내 상조 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0일 장 초반 26%대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은 전 거래일 대비 26.87% 오른 1374원에 거래 중이다.
웅진은 전장 대비 22.81% 급등하며 장을 시작한 뒤 곧장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가 이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계열사인 웅진씽크빅도 같은 시간 14% 상승하며 급등세다.
이는 웅진의 불어난 몸집의 영향으로 보인다.
웅진은 전날 종속회사 WJ라이프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VIG파트너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2d7abd303d40409bb49d51feb690f3ed_P1.png)
프리드라이프는 작년 말 기준 선수금 2조5600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웅진의 이번 인수 건은 저출생으로 기존 주력 사업인 교육사업의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상조업계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 측은 프리드라이프를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교육·정보기술(IT)·여가·뷰티·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사업다각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웅진 관계자는 “연계 상품 개발과 판로 확대로 인해 웅진씽크빅 등 계열사의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수가격은 8830억원으로 웅진은 유상증자 없이 기존 보유 자산 및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을 활용해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상조시장 내 업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며 상조 시장에 진출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렌탈·상조 결합상품인 ‘코웨이 라이프 599’와 ‘코웨이 라이프 499’를 시범 판매하고 있고 조만간 정식 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구몬학습과 빨간펜, 아이캔두 등을 운영하는 교원 역시 이보다 앞선 2011년 교원라이프를 통해 상조서비스를 시작했다. 대명소노그룹도 대명스테이션을 통해 상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조시장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