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재생에너지 전환 60%…3년 연속 ‘최우수’ 영예
LG디스플레이도 IT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선정
![LG이노텍 파주 사업장. [LG이노텍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aeaf8b8e0cc9477486d1414685c015ef_P1.jpg)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이노텍이 국제 비영리기구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발표한 ‘2024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하고 3년 연속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9년 연속 IT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탄소중립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2030 RE100 및 2040 탄소중립’ 과제들을 빠르게 실행한 점을 인정받아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
리더십 A등급을 받은 국내 기업은 16개사에 불과하다. 전 세계 2만4836개 조사대상 기업 중 단 2%에 해당하는 424개 기업만이 이름을 올렸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주요 기업들의 환경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투자자와 금융 기관들에 평가 정보를 공개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LG이노텍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국내 최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IT부문 상위 4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LG이노텍은 2019~2024년 6년 연속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LG이노텍은 작년 한 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60%가 넘는 638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RE60을 달성했다. 베트남을 비롯해 파주, 구미1A 등 국내 2개 사업장에선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달성했다.
PPA(직접전력구매) 및 VPPA(가상전력구매계약)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3% 감축하고, 전체 전력량의 3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지난 2023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LG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53%, 2040년까지 67% 감축하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