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inZOI) [크래프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dbc41537b2a948ed84eb07c68d0834ff_P1.jpg)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크래프톤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30일 대신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종전보다 15%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45만원이던 목표주가를 9% 가량 올린 49만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742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573억원으로 47% 급증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출시 9차에 접어드는 PUBG IP가 지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PUBG는 올해 고가 차량 브랜드 부가티, 유명 연예인 등과 협업이 예정돼 있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 진화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신규 출시한 신규 게임 ‘인조이(inZOI)’는 출시 첫날 스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7일만에 100만장을 판매하는 등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크래프톤 파이프라인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 이어 ‘서브노티카2’, 딩컴‘ 등 본격적인 신작 라인업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에도 마테킹비는 직전 분기보다 40% 감소했다”며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흥행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흥행 성적률(hit ratio)는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견고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을 고도화해 나가면서 이용자당 평균 결제액(ARPU)를 높이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가 이어지는 이상 2025년에도 시장 우려와는 달리 고성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PUBG 기반 실적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조이 등 신작들의 성공이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또한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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