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선대위 체제로 전환”

“이재명과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민생 추경 관철 위해 힘 쏟을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출발했다”라며 “오늘로 6·3 대통령 선거가 35일 남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행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이 짓밟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파탄 난 민생과 경제를 다시 살리는 희망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민주주의와 평화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와 상식에 따라 숨 쉬는 나라, 회복과 성장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더 큰 통합과 협력으로 하나가 되는 공동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진짜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행은 이어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다시 한번 축구한다. 한 총리는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시라”고 했다.

이어 “한 총리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 한 총리는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었다”라며 “또한 윤석열 정권 3년 실정과 경제 파탄의 장본인이자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 70%가 출마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한 달 남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의 하수인이라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간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 대행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 처리를 거듭 공언했다. 그는 “지난주 더 강력해진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재발의했다”며 “내란을 완전히 끝장내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특검의 수사 대상은 비상계엄 관련 내란 행위, 외환 관련 행위, 군사 반란 등 11개로 12·3 내란 사태의 범죄를 총망라했다”라며 “김건희특검 역시 기존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명품백 수수 의혹에 더해 여론조사 조작, 명태균 게이트 의혹까지 다루도록 했다”고 했다.

박 대행은 “정치검찰은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김건희 봐주기 수사, 공천 개입 뒷북 수사로 일관하고, 최근 증거가 줄줄이 나오고 있는 건진법사 의혹이나 명태균 게이트 수사는 아예 진도를 나가지 않고 있다”라며 “오히려 황당무계한 전직 대통령 억지 기소로 내란수사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피하고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정치검찰의 최후의 발악이다”라며 “민주당은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고 정치검찰 개혁도 기필코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아울러 “내수와 소비진작을 위한 민생 추경 편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윤석열 정권 3년 실정과 12·3 내란 사태로 민생 경제가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장 골목 상권을 살리는 지역화폐 예산 같은 실질적 지원책이 절실하다”라며 “오늘 국회 예결위가 가동된다. 국민 피부에 와닿는 민생 추경 관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