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154-3일대 정비계획 지정 고시

상계동 154-3 일대 빌라촌. [네이버 로드뷰]
상계동 154-3 일대 빌라촌. [네이버 로드뷰]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상계역 일대 빌라촌이 39층 아파트로 새단장하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노원구 상계동 154-3 일대 빌라촌에 대해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정비구역을 지정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면적만 약 21만 6364.5㎡ 이를 정도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이 일대는 상계동 한신아파트와 벽산아파트트 등 대형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얼마 남지 않은 노후된 저층주거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건폐율 50%, 용적률 270.63%를 적용해 39층 이하 26개 동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공공청사 등을 지을 예정이다.

세대수는 총 4591세대로 전용면적별로는 ▷39㎡ 610세대 ▷59㎡ 1709세대 ▷74㎡ 825세대 ▷84㎡ 1141세대 ▷114㎡ 306세대 구성이다. 조합원 분양을 포함한 분양물량은 총 3727세대, 임대는 864세대다.

한편, 상계동 154-3 재개발은 2021년 신통기획 후보지에 선정되고도 낮은 사업성에 발목을 잡혔다. 이에 서울시가 정비기본계획을 고쳐 도입한 사업성 보정계수의 수혜를 받았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332세대(1216→1548)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자 주변 빌라들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사업지에 포함된 전용 35㎡ 투룸 다세대 빌라는 현재 매매 호가가 5억원을 넘는다. 해당 전세 매물의 보증금이 2억원대인 것을 감안할 때 3억원 이상의 자기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상계역 주변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정비사업을 마치면 대단지에 신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근방에서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합원 자격 이전이 까다로워지는 조합설립 전까지는 많은 손바뀜이 있으면서 가격도 동시에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