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일본 전자부품업체 7개사의 2분기 실적이 애플의 아이폰 감산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애플의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자동차나 사물인터넷 등 차기 수익 모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산케이비즈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전자부품 업체 7개사의 2분기 최종 이익은 엔고와 아이폰 감산 등의 영향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줄었다.특히 애플의 공급 비율이 높은 알프스 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9.5%나 줄었고 니토덴코도 63.4% 급감하면서 고전했다.단, 7개사 모두 연간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부터 진행된 스마트폰 생산 조정이 다소 진정된데다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고가 모델 부품 수주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교세라의 야마구치 고로(山口悟郞) 사장은이에 대해"신제품용 관련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애플이 오는 9월 신형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시장에서는 예년에 비해 움직임이 둔한 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아이폰의 판매량과 수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모두 감소했다. 부품 업체들은 3년 전 아이폰의 감산 조정 이후 애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성장마저 둔화되면서 업체들의 '탈 애플' '탈 스마트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산케이비즈는 강조했다.니혼덴산은 지난 2일 미국 동종업체 에머슨 일렉트릭의 모터 및 발전기 사업을 인수했다. 무라타제작소는 지난달 28일 소니로부터 리튬 이온 전지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TDK는 지난 3월 자동차나 산업기기 용 센서를 다루는 스위스 기업을 인수했다.각 업체들이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 및 IoT를 위한 부품을 개발하거나 관련 업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2일 이례적으로 일본 부품업체와 고용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애플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과 거래한 일본 업체는 865개사로 파악됐으며 일본 내에서 약 71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산케이비즈는 이에 대해 "애플의 일본 내 공헌도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강조하려는 목적이었지만 부품 업체의 관심은 이미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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