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편성안, 어떤 상황서도 실행…학점 등에 불이익 없을 것”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19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 중인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복귀할 것을 호소했다.

학장단은 이날 의대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을 통해 “부디 학생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했다.

학장단은 “오는 27일 복귀하는 학생이 몇 명이든, 서울의대가 준비하는 교육과정 편성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실행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 온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용기를 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27일까지 복귀하는 학생들은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예과와 의학과의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며 “성적 처리와 학점 부여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4학번과 2025학번 학생들의 요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분리 교육과 분리 졸업 방안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졸업 후 병원 수련 계획까지도 철저히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블랙리스트 유포, 협박, 집단 따돌림 등 모든 형태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징계 등 조치로 가해자를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지난 11일 교수들에게 서한을 보내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집단행동에 따른 휴학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들이 오는 27일까지 복학원을 내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될 수 있다고 했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