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서 고발된 전력있다” 일부 주장

회사측, 김 후보자 관련 제재 없다 반박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건강기능식품 기업 에이치피오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한 김갑호 감사위원 후보자 관련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행동주의 펀드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최근 김 후보자가 2019년 ‘골드퍼시픽’의 최대주주가 이후 재무제표 조작 및 외부감사 방해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증선위에 고발된 전력이 있는 만큼 에이치피오의 감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

이에 대해 에이치피오는 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골드퍼시픽에 대해 김갑호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인 케이앤티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펀드 중의 하나로 투자활동을 하였을 뿐이고, 증권선물위원회가 2023년 3월 골드퍼시픽을 감리후 회계처리 위반 혐의 등으로 조치한 것은 골드퍼시픽 법인과 내부 임원 등에 대한 제재조치로 국한된 사한이었으며, 김 후보자나 투자회사에는 관련 제재 조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드퍼시픽에 투자했던 해당 펀드도 2022년 11월 이미 해산돼 지분을 모두 처분한 상태로, 김 후보자나 케이앤티파트너스는 현재 골드퍼시픽과 어떠한 관련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치피오는 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주총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에 우려를 나타냈다.

에이치피오 측은 “주식시장, 증권 및 투자업계에서 IR 및 주주친화 정책의 전문가로서 후보자가 쌓아온 전문성과 명예에 흠집을 내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에이치피오 주주들이 오해 없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주주총회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진의 독립적인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남중구 변호사(법무법인 인헌 대표)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제안하며 일반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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