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갑작스러운 일교차로 인한 급성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갑자기 내 눈앞에서 누군가가 심정지로 쓰러진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심장이 멈춘 사람에게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응급처치는 바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과 폐의 활동이 저하되거나 멈추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처치 방법을 말한다.
경북 봉화군의 한적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50대 남성이 길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봉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봉화군 봉성면에서 70대 어르신 A 씨가 작업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차를 몰고 가다 이를 목격한 50대 B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A 씨의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A씨가 인계됐고 그는 닥터헬기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의식을 찾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를 구한 B 씨는 지난해 12월 봉화소방서에서 진행한 소방안전교육에 참여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배운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소방서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어르신이 건강을 회복한다니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김장수 봉화소방서장은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로 만들어내는 기적”이라며 “타인의 생명을 위해 큰 용기를 낸 일상 속 영웅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만큼 앞으로도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해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소방서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일반인과 119구급대원들에 대해 하트 세이버 선정을 추진 중이다.
하트 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사람을 말한다.
환자가 병원 도착 전에 심전도를 회복하고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회복한 경우 수여되는 인증서다.
ksg@heraldcorp.com
ks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