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애플이 권총 이모지를 물총 이모지로 대체한다. 잇따른 총기 사고로 희생자가 속출함에 따라 총기에 대한 일반의 우려를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장난감 총과 같은 초록빛 물총 모양 이모지가 검은색 리볼버 이모지를 대체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1일 iOS10 운영체제에 추가할 새 이모지들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물총 이모지가 권총 이모지를 아예 대신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모지들은 오는 9월 출시된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총기 규제 찬성론자들이 환영 의사를 밝히고 나섰지만 이러한 조치가 총기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애플의 결정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총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초 경찰의 총에 흑인 2명이 사망하고 난 뒤 경찰에 대한 조준 사격으로 댈러스와 배턴 루지에서 8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텍사스 등지에서 또 다시 총격이 발생하면서 총기 사용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