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를 돌보는‘황혼 육아’가 함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약 510만의 맞벌이 가구 중 절반에 육박하는 250만 가구가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으며,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아빠, 엄마와 조합한 ‘할빠’,‘할마’등의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런 사회현상을 반영해 최근 광고계에서는 황혼육아 신풍속도와 그 안에서의 가족간의 사랑을 묘사한 광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의 TV광고 ‘엄마웃음도 채우세요’편

이달부터 방송되고 있는 에쓰-오일의 TV광고 ‘엄마웃음도 채우세요’편은 육아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는 워킹맘 딸과 친정엄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손주들이 공부하면서 TV를 보게 놔두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타박하는 딸의 이야기입니다.

이 광고는 소원해진 엄마와 딸의 관계회복을 위해 야외로 떠나는 나들이를 권하며 제품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채운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의 TV광고 ‘엄마웃음도 채우세요’편

이 광고는 TV 뿐 아니라 에쓰-오일의 유튜브 채널(goodoil tv)에서 약 3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광고 제작을 맡은 제일기획 캠페인10팀의 김장용 팀장은“각박하고 힘든 현실, ‘사회적 가치 상실의 시대’속에서 가족 간의 사랑으로 행복을 찾는 모습을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며 광고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선보인 SK브로드밴드 Btv 광고 ‘키즈존 할머니’ 편에서도 손녀들을 돌보는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룹 SES의 멤버 슈의 두 딸 라희, 라율를 등장시킨 이 광고는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서비스를 통해 가장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이나 엄마가 아니라 아이를 돌보기 쉬워지는 할머니라는 내용으로 황혼육아로 인해 달라진 세태를 정확히 꼬집었습니다.

육아’라는 공통의 과제 속에서 과거보다 더욱 애뜻해진 딸과 엄마를 다룬 광고들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전파를 탄 화장품 브랜드AHC ‘내리사랑’ 편은 과거와 비교해 부쩍 친근한 할머니, 엄마, 딸의 모습 속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는데요. 배우 강소라를 메인모델로 내새운 이 광고는 딸에게서 화장품을 선물받은 엄마가 자신의 엄마인 할머니에게 그 화장품을 다시 선물하고 할머니는 처음 화장품을 준비한 손녀에게 다시 그 화장품을 선물한다는 내용입니다.

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더욱 사이가 가까워진 손주들의 모습을 다룬 광고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달 새로 선보이는SK텔레콤의 T전화 ‘안심통화’편에서는 배우 김혜성이 철없는 손자로 등장하는데요.‘전화만 되면 된다’는 할머니와 ‘스팸전화를 차단해주겠다”는 손자가 벌이는 실갱이 속 에서 ‘할마’와 손자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황혼 육아가 점점 늘어나고 일반화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다룬 광고들이 시대적 공감대를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며 “가족간의 사랑 등 감성을 자극하는 애정 소구를 활용한 광고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형성하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