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정병국 의원이 29일 김용태 의원과 여론조사 끝에 양자간 단일 후보로 확정되면서 새누리당의 당권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당권레이스는 5자 대결로 좁혀졌다. 비박계에선 ‘혁신단일후보’라는 간판을 내건 정병국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친박계에선 이정현ㆍ이주영ㆍ한선교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완료하면 창원(31일), 전주(8월 3일), 천안(5일), 서울(6일)까지 4차례의 전국 순회 합동유세 등을 거쳐 오는 8ㆍ9 전당 대회에서 최종 담판을 벌이게 된다.
전반적인 양상은 친박계와 비박계간 ‘계파대리전’ 양상이다. 이정현ㆍ이주영ㆍ한선교 의원이 친박계로 꼽힌다. 비박계는 정병국ㆍ주호영 2인이다. 그러나 친박계 중에서도 이정현ㆍ한선교 의원은 친박 주류와는 거리를 두고 독자행보속에 자기의 목소리를 거듭 내온 독자친박으로 분류된다.
이들이 펼칠 당권레이스에서 가장 큰 쟁점은 역시 계파청산 방법론과 ‘총선 참패 책임 규명’이다. 비박계에선 정병국 의원이 가장 목소리를 높여왔다. 친박 주류를 공천 파동의 배후로 지목하고, 이들과 총선 당시의 지도부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혀왔다. 같은 비박계인 주호영 의원과 독자친박인 한선교 의원 역시 친박 주류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해왔다. 주호영 의원의 경우는 필요하다면 정병국 의원과의 단일화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이정현ㆍ이주영 후보는 계파갈등 해소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유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총선 참패 친박 책임론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친ㆍ비박 대립이나 총선 참패 책임 규명이 아닌 화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차기 당대표가 치를 내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전략과 공천제도 재정비, 당운영 시스템 등 문제도 쟁점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당ㆍ청관계, 사드 배치ㆍ우병우 민정수석 의혹ㆍ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ㆍ김영란법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두고서도 전당대회까지의 선거운동에서 논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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