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부산, 울산 등에서 접수된 가스냄새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악취 신고가 집중접수된 울산 지역에서 신고 시간대 유독성 대기오염물질 아황산가스(SO2) 농도가 26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야음동 아황산가스 시간대별 농도는 23일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당 0,034~0,053ppm으로, 23일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시간당 평균 농도 0.002ppm의 26.5배를 기록했다.
야음동 인근에는 울산석유화학공단이 위치해 “울산 악취는 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부산ㆍ울산지역 가스 악취 민ㆍ민관 합동조사단’의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황산가스 농도는 23일 오후 9시부터 하락해 24일 오전 4시께에는 시간당 0.002~0.003ppm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황산가스 농도가 치솟은 시간대는 야음동, 선암동, 부곡동 등지에서 악취 신고가 집중접수된 시간대와 일치한다.
아황산가스는 악취가 나는 무색 기체로, 흡입시 인체의 점막을 손상시킨다. 대기 중으로 흩어질 경우 산성비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악취 신고 당시 석유화학공단에서는 별다른 이상 증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민ㆍ관 합동조사단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악취 냄새로 인한 민원이 다수 접수되자 정부 부처와 부산시, 울산시 등 8개 기관의 민ㆍ관 전문가 22명은 악취 원인을 밝혀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부산은 부취재(附臭劑) 유출, 울산은 공단 배출 물질이 악취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