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로 유명한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에게 현대무용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던 이사도라 던컨이 말했다 “버나드, 당신과 내가 결혼 한다면 당신의 뛰어난 지성과 저의 아름다운 외모를 닮은 아이가 태어날 거에요, 우리 결혼 해요” 그러자 버나드 쇼는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반대로 당신의 텅 빈 머리와 나의 볼품없는 외모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하지요?”
가구원수가 줄고 있다. 1인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버나드 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헬조선’이라고 생각하는 삼포세대가 많아서인지 미혼자수와 함께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1980년 4.8%이던 1인가구 비중이 2015년 27%까지 늘어났으며, 2035년에는 세 집 중 한 집 꼴로(34%)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1인가구 증가는 범지구적 현상이다. 노르웨이와 독일의 1인가구는 전체 35%를 넘어섰고, 영국과 일본도 30% 수준이다. 미국도 워싱턴(48%), 맨하탄(46%)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시장도 1인가구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들의 높은 소비력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가구별로 1인당 연간 소비지출액을 보면, 1인가구는 3만4500달러인 반면, 무자녀부부 2만8000달러 유자녀부부 2만3200달러로 1인가구의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인당 소비지출액을 항목별로 보면, 주거 20만3000원(1인가구)로 4인가구(7만3000원)보다 훨씬 많다. 식료품도 16만원으로 4인가구(10만원)보다 많으며, 음식지출과 교통비도 1인당 기준으로 볼 때, 1인가구의 소비액이 절대적으로 크다. 실제 1인가구의 1인당 월간 소비지출액은 137만원으로 4인가구 103만원보다 34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앞으로의 1인가구는 과거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현재 1인가구중 39세이하가 40%수준이지만, 2035년이 되면 60세 이상이 54%된다.
즉. 앞으로 10년후면 1인가구 절반이상이 노년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잘 나가는 화려한 싱글일지라도 노후에 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어쩌면 가족이 없기 때문에 더 필사적으로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싱글이라면 ‘SOLO전략’을 꼭 기억해 두자. 우선 ‘Save’ 돈을 아끼고 모아라. 1인가구는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혼자 살더라도 있을 것은 다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지출를 철저히 통제하고 돈을 모아야 한다.
두 번째는 ‘Organize’ 재무적으로 체계화해야 한다. 부동산의 비중을 낮추고 금융자산을 50%이상으로 하고, 이중 30%이상은 투자형 자산으로 하여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연금자산은 전체 자산의 30%이상 만들어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다음은 ‘Labor’ 일을 해야 한다. 싱글에게 있어서 최고의 노후준비는 일이다. 1인가구는 가족구성원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소득이 없으면 심각한 경제적 곤란에 직면할 수 있다. 최대한 오래 일을 할 수 있도록 육체적 정신적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은 ‘Overcome’ 심리적 외로움과 경제적 압박을 극복해야 한다. 주변인과 소통하고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경제적 압박은 자산을 연금화시켜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이벤트에 대비해야 한다.
솔로들이여! 혼자라고 걱정거리가 한가지만 오는 것이 아니다. 화려한 노후를 생각한다면 ‘SOLO’하라.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yun.lee@nhq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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