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8ㆍ9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親박근혜) 핵심’ 세력의 백서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8일 불거진 윤상현ㆍ최경환 의원의 녹취록 파문에 비춰볼 때, 그런 의혹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19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4ㆍ13 총선 당시 황진하 사무총장이 낙선해 (사무총장직이) 홍문표-권성동-박명재 의원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홍ㆍ권 사무총장 때 (백서에) 있던 내용이 지난 17일 공개 날 보니 없더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의 분란 막고자 한 측면도 없잖아 있겠지만, 이번 녹취록 파문 사태를 보니 어떤 세력이 물타기 했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며 “추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어떤 흔적이 보이는듯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TV 조선은 공천 경선에 나선 수도권 지역 A 후보에게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고 말하는 윤 의원의 전화 육성을 공개한 바 있다. 최 의원 역시 A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뜻이 맞다. (다른 지역구에) 보내라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친박 핵심 실세들의 공천개입 의혹이 드러난 것이다.
한 의원은 이에 따라 “그동안 소위 친박 핵심이라는, 몇 명 안 되는 분들의 전횡을 봐 왔다”며 “여러 가지 행태를 볼 때 이번에는 정말 당 주도 세력의 얼굴을, 간판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 대표 경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