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앞으로 시중은행에서 같은 직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연봉 차이가 최대 40%까지 벌어질 수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컨설팅회사 미서코리아에 의뢰해 이런 내용의 은행권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을 작성했다. 초안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같은 직급끼리 연봉 차이를 관리자의 경우 30%이상, 일반 직원은 20% 이상으로 확대한 뒤 이를 최대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리자급의 연봉 중 성과급 비중은 평균 17%, 일반 직원은 평균 13%다.

전체 연봉에서 성과급 비중도 늘어난다. 부지점장급은 기존 평균 17%에서 30%로, 책임자급은 약 13%에서 20%로 각각 커진다. 기본급 인상도 근속연수가 아닌 아닌 개인별 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지도록 설계됐다.기본급 인상률은 부지점장급의 경우 3%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기본 인상률에 최대 1.5% 포인트가 높아진다. 반대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으면 1.5% 포인트 깎인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기본급이 깎이지는 않게 했다.

은행연합회는 회원사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 최종안으로 노동조합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하지만 금융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