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3일 공직자 기강확립을 위해 정부가 전면 개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은 개ㆍ돼지’ 발언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옷수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건 등 무너진 공직자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특히 호남인사가 포함된 탕평인사를 촉구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에 이어 이날도 전면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 대표는 이날 열린 비대위원회 회의에서 “민심은 떔질 수습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ASEM) 회의에 갔다 오시면 조속히 개각 절차에 들어가서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내각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우 대표는 전날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도 “엉망진창인 내각으로는 위기에 빠진 한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며 “박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전면 개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지수선’ 외교부, ‘개돼지 망언’ 교육부, ‘브랜드 카피’ 문화체육관광부, ‘막무가내’ 보훈처, 전혀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는 경제부총리, 직원이 성매매에 연루된 미래창조과학부, 맞춤형 보육과 지방재정 개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국방부 등 어느 하나 잘한다고 할 수 있는 부처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의 고통과 노동자의 눈물을 간과할수 없다. 또 국민이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공무원 사회의 기강이 확립되야 한다”며 “공직사회 기강을 위해서도 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국민이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라는 말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국민은 개돼지” 발언을 비꼰 것이다. 박 위원장은 또 호남 인사가 포함된 탕평인사를 촉구했다. 그는“개각이 있을 때마다 지적을 해왔지만, 탕평인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장관급 인사 26명중 호남 출신 단 3명. 군대장 8명중 호남 출신 전무하다. 금년기 전반기 장성 진급자 15명중 호남 출신 전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을 가지고 탕평인사라고 말씀하신다면 이것은 또 한번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이번 개각에서 반드시, 지역균형 탕평인사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