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의 본(本)인 고령 박 씨가 모여사는 경북 성주에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시스템이 배치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14일 경북일보에 따르면 사드 배치가 확정된 성주군 성산포대 앞에는 박 대통령의 고령 박 씨의 종중 산이 있다.
박 대통령은 고령 박 씨 직강공파 30세손으로 성주군 선남면 성원2리에 박 대통령의 고조부, 고조모와 5, 6, 7대 선조의 묘소가 있다. 성원2리는 성산포대와 불과 1㎞도 떨어져 있지 않다.
성원 1~2리는 고령 박 씨 집성촌이다. 불과 90여 가구만 살고 있지만 이곳 주민들은 2012년 대통령선거 때 같은 집안이라는 이유로 박 대통령을 밀어줬다. 특히 박 대통령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고 마을회관에 대형사진도 걸어놨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성주 군민뿐만 아니라 고령 박 씨 집안 어른들도 박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마을 주민 A(50) 씨는 경북일보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선조 산소 머리 바로 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감정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78ㆍ여)도 “그래도 같은 집안이라고 대통령으로 밀어줬더니…. 걸려 있는 사진도 곧 떼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C(70ㆍ여)는 “사드 배치 소식에 전자파를 걱정한 아들, 딸들이 이제 마을에 오지도 않으려고 한다”면서 “아들, 딸, 손자, 손녀도 못 볼 지경이 됐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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