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선발비중에서 70%를 차지하는 수시는 그야말로 입시에서 대세 중의 대세입니다. 그렇기에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의 고민도 이 수시모집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학부모님들의 생생한 고민을 들어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해보니 크게 ‘수시 전형이 복잡하다’, ‘수시 전형이 한 눈에 잘 안 들어온다,’, ‘우리 아이는 학생부, 비교과, 논술, 수능 어느 것 하나 뛰어난 게 없는 평범한 아이인데 수시로 어떻게 대학 갈 수 있나’ 등의 질문으로 모아졌습니다. 수시 비중이 높으니 수시로 대학을 가기는 가야겠는데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고, 특출 나게 뛰어난 것도 없어 선택이 더 어렵다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한숨이 줄어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수시 전형 찾아가기’를 준비했습니다.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막연히 어렵게 느껴졌던 수시 전형 선택이 보다 쉽게 다가오실 것입니다.수시에는 크게 네 가지 전형으로 분류된다는 것, 알고 계시죠?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대학별 고사 전형, 실기 전형인데요. 조금 특수한 실기 전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은 세 가지로 모아집니다. 그런데 대학별 고사전형은 크게 논술 전형, 적성 전형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네 가지 전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이 두 개의 전형은 공통적으로 전형이름에 ‘학생부’가 들어가 있어서 ‘학생부중심전형’이라고 묶어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 두 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보시는 대로 ‘학생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라는 것입니다. 즉, 고교 생활의 모든 것을 담아놓은 ‘학생부’로 평가하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고교 3년을 보냈는지가 매우 중요한 전형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으시죠?여기서 고교 생활이라고 할 때, 어떤 고교인지에 따라 학교 생활의 모습이 저마다 다르게 펼쳐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교는 크게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로 나누어 지는데요. 우리나라 전국 수험생들이 하나의 고교 유형이 아닌 나름의 특수한 목적과 특성을 가진 특목고부터 교육과정에 있어 자율성이 강한 자사고, 가장 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일반고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수시전형을 살펴볼 때 고교 별로 살펴보는 것이 비교적 쉽습니다.먼저 특목고, 자사고의 학생들을 살펴볼까요? 아시다시피 특목고나 자사고는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하죠. 이 치열한 내신경쟁 속에서 그나마 상위권이나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수능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학생들이라면 수능 최저가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을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 수능 준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비교과와 면접까지 준비해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보다는, 논술전형에 조금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일반고 학생들 중에서도 내신이 학교에서 Top class인 학생들은 보통 교장추천전형을 통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천 인원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추천을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내신이 상위권에 속하고, 비교과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면, 거기에 맞는 전형을 노려야겠습니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전형 모두 도전이 가능하겠지만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와 논술은 최저 기준이 다소 높게 적용되기 때문에 모평 등을 통해 수능 예상 성적에 맞는 전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이어 일반고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혹은 비교과 중 하나라도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습니다. 수능이 준비가 되어있다면, 수능 최저 기준이 적용되는 논술, 적성 전형에 도전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대학에 따라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경우 다소 부족한 교과 성적을 극복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수능은 취약한데 비교과가 준비되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세요.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이 많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교과, 수능 모두 약하다면… 이 지점에서 많은 고민이 드실 겁니다. 선발 규모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적성전형의 경우 중위권 학생들이 서울, 경기권 대학에 진입할 수 기회의 전형인데요. 그 이유는 대부분 적성고사와 학생부 교과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데 적성고사 성적으로 부족한 교과 등급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도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되고 있어서 수능 공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부담이 좀 덜 하실 겁니다.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려고 하는 게 ‘논술전형’입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논술전형’으로 지원하고 보자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논술의 준비 정도는 상관없이 말이지요. 내신이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학생부교과전형은 부담스럽고, 1학년 때 차근차근 준비했던 비교과가 있는 것도 아니니 학생부종합전형도 패스, 그렇다면 바로 논술전형으로 직진합니다. 그래서 매년 선발인원이 줄어들어도 경쟁률은 떨어질 줄 모르는 인기 전형이지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전형임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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