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민중은 개ㆍ돼지”라는 발언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산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 심사에 요양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여야 교문 위원들이 한 목소리로 나 기획관의 국회 출석을 요구해 교문위는 39분 만에 파행됐다.

더민주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나 기획관의) 파면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전제로 한 직위 해제가 바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기발령으로는 안 된다”며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나 기획관의 출석을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이에 이 장관을 향해 나 기획관을 포함해 당시 자리에 함께 배석한 이승복 대변인, 김청연 감사관, 신민철 운영지원과장 등 관련자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이들을 놓고 “당초 상임위원회 참석 대상이 아니다”고 대답하고선 나 기획관에 대해선 “보고 받기에는 나향욱은 심신 상태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태라 본가에 지금 내려가서 요양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고 받았다. 그 상태를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여야 의원들은 나 기획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회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나 기획관이)1% 안에 들어가 보려고 노력하는 분이라 국회 출석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고 유은혜 더민주 의원 또한 “교육부에서 국민의 분노와 오늘의 이 자리를 모면하고자 빼돌린것 아닌가”라며 “두 사람을 반드시 출석하게 해주고 출석하기 전에는 결산 심사가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장우 의원 역시 “나향욱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 문제는 여야가 엄중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출석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이러한 항의에 유 위원장은 “이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나 기획관과 관련자들의 출석 문제를 놓고 3당 간사의 협의 하도록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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