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계층이 주를 이루는 평양시민들의 삶의 질은 대폭 향상됐지만,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의 민간단체 아시아프레스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평양 시내 곳곳에서 휴대폰 사용자와 외제차를 쉽게 볼 수 있다. 2008년 1800명이었던 북한 내 휴대폰 가입자는 현재 6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평양의 뒷골목에서도 북한의 식량난을 무색케 할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행인들을 붙잡는다. 김정은 체제 구축에 대한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한 사치성 ‘선물 통치’수입도 급증했다.
북한의 화폐개혁은 김정은의 권력승계 전략의 일환으로 당초 인플레이션 해소, 빈부격차 완화, 김정은 체제의 자금원 역할, 김정은에 반하는 내부 세력 색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화폐개혁 실패로 북한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장마당에서 생필품이 사라졌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주민들은 화폐개혁으로 인해 자신의 돈을 국가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반면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 특권 계층들이 밀집한 평양은 일년이 다르게 삶의 질이 향상하고 있어 일반 주민들의 피해의식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