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이후 전세계가 주목했던 8일 아시아시장이 폭락했다.
8일 서울증시에서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74.30포인트(3.82%%)나 하락한 1869.45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32.86포인트(6.63%) 떨어진 462.69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증시에서는 장초반 G7 재무장관들이 공조를 천명하고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1.3~1.5% 수준의 낙폭을 기록하며 예상밖의 선방을 했지만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
오후들어 지수는 100포인트넘게 급락하면서 장중 1800선도 위협받는 폭락장이 연출됐다. 특히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오후 1시10분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8년 10월 24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또 오후 1시23분에는 선물가격 하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외에도 일본 니켓이지수도 2%대의 폭락세를 보이며 직전 거래일보다 202.32포인트(2.18%) 하락한 9097.56포인트로 마감하고 홍콩 항셍지수가 장중 4.04% 급락하는 등 아시아 시장이 동반 폭락했다.
이날 아시아증시 폭락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국제공조에도 불구하고 미국경기 더블딥(이중침체)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에 따라 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진작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당분간 주가는 후퇴국면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저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장중 3.1% 오른 온스당 1702.70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 가격도 5.7%나 급등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는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달러 수준의 하락폭을 보여 83달러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홍길용 기자/kygh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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