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22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후쿠시마(福島)에서 개회하자는 일본의 제안에 한국이 동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의 중심지인 후쿠시마시에서 개회한 뒤 본회의를 도쿄에서 열자는 일본의 제안을 한국 정부는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은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중국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후쿠시마 개회에 유보적이고 신중하지만 한국이 동의함으로써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면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중국을 강력하게 설득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원전 사고에 따른 후쿠시마시 주변의 방사성 물질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방사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일본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원전사고가 터진 후쿠시마에서 개회함으로써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 광범위하지 않고, 사고 수습에 일본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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