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AI 기술 융합한 국내 최초 유실물 찾기 서비스
습득물 이미지 AI로 분석, 유실물과 유사도 실시간으로 비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트래블(Travel, 여행)과 테크놀로지(Technology, 기술)를 결합한 ‘트래블테크’가 주목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트래블테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유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식 출시한 세종텔레콤의 ‘파인딩올’이 출시 한달 만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인딩올은 유실물 찾기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플랫폼이다. 습득물 이미지를 AI 기술로 분석한 뒤, 유실물과의 유사도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가장 적합한 매칭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또 QR코드 스티커를 통해 유실물 사전 예방을 돕는다. 물건에 부착된 파인딩올 QR코드를 통해 물건 주인이 아닌 사람이 해당 물건을 습득할 시에 이를 스캔하면 소유자와 즉시 연결돼 신속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하며, 부정 취득과 법적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 파인딩올 앱 이용자들은 “로스트112랑 연동돼서 편리하다”, “부산역 역무원 통해서 알게 됐는데 파인딩올로 잃어버린 물건 찾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왕영진 세종텔레콤 DX융합사업팀 이사는 “파인딩올은 부산의 첨단관광도시 브랜딩에 기여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2025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이용자와 6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딩올이 선정된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는 부산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블록체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세종텔레콤과 BNK시스템 컨소시엄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다.
한편, ‘트레블테크’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트래블테크 시장 규모는 2029년 142억 달러 (약 19조3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관련 서비스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스페인의 차세대 올인원 비즈니스 출장 플랫폼 ‘트래블퍽(TravelPerk)’은 여행객이 탄소 발자국을 상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그린퍽 API’을 출시했다. 일본은 자동화된 관광안내소 운영, 애플리케이션·클라우드를 활용한 관광정보 제공 등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