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토교통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달 31일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데 따른 것으로, 용역 추진 방향과 관계기관 협조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국방부(해군·공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2023년 8월까지 진행되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 보상업무 조기추진 등 조기착공 방안과 주요 공종별 기간 단축 방안 등을 마련한다. 첨단 건설기술 등 민간의 창의성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항 배치방안과 건설공법(매립식·부유식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과 과학·기술적 검토, 공항설계 관련 안전·국제기준과 부합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 사업을 원활하기 추진하기 위해 사업조직에 대한 검토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올해 8월 착수한 ‘국제복합물류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에서 부산항신항 컨테이너 화물 등과 연계한 공항 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기본계획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성과품질 제고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7개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와 기본계획 수립 관련 인허가 등 협력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실무·정례협의 등 상시소통 체계를 구축해 지역 개발과 조화를 이룬 신공항 건설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날 “국정과제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박람회 개최 전 조기 개항과 함께 특별법에 따른 여객과 물류중심의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항시설 규모가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헌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앞으로 1년간 이어질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사전타당성조사 이후 국회·지자체·언론 등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사업기간 단축, 신공항 안전·품질 제고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부산시 등 지자체와도 수시로 용역 추진현황을 공유하며 협업 체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