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의 2015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재학중 일자리 경험자 234만명의 고용률은 73.7%로 재학중 일자리 비경험자 229만9000명의 고용률 64.1%보다 무려 9.6% 포인트나 높았다.
대졸자만 따로 떼어내놓고 봐도 대학교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119만9000명의 고용률은 71.8%로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없는 64만9000명의 고용률 66.3%보다 5.5%포인트 높았다.
특히,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132만6000명은 졸업 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간의 정함이 없는’ 일자리 비중이 62.6%로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없는 108만8000명의 57.9% 보다 높게 나타나 일자리의 질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간의 정함이 있거나 일시적인 일자리’의 경우 재학중 일자리 경험자는 34.9%로, 일자리 경험이 없는 사람의 37.5%보다 비중이 낮았다.
또한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사람은 첫 일자리를 갖는데 걸린 소요기간이 7.4개월인 반면, 일자리 경험이 없는 사람은 2배이상 더 많은 15.1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돼 재학중 일자리 경험이 취업 시 소요기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졸업ㆍ중퇴자의 재학 중 일자리 경험 비율은 50.4%로 높은 수준이며, 이들의 일자리 형태는 시간제(65.3%), 전일제(19.7%), 학교현장실습(8.4%) 순으로 일자리의 질은 낮은 편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재학 중 일자리 경험이 있는 사람의 고용률이 비경험자에 비해 높고 취업 소요시간이 짧은 등 효과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재학 중 직무체험 프로그램, 일 학습 병행제, 선 취업지원 등의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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