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죽는연기’ 하던 연극배우, 실제로 목매다 사망
[헤럴드경제] 이탈리아 한 남자배우가 공연 중 ‘죽는 연기’를 하다 실제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자살 장면에서 목을 매는 ‘척’ 해야 하는데,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실제로 목이 줄에 걸리면서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숨을 거뒀다.

최근 복수 외신에 따르면 배우 라파엘 슈마허(27)가 이 같은 일로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배우인 라파엘 슈마허는 지난달 30일 피사의 한 극장에서 올가미에 머리를 넣는 마지막 장면을 공연하다가 의식을 잃었다.

라파엘 슈마허는 병원으로 옮겨져 뇌사 진단을 받았고 의료진은 결국 이달 4일 그에게 사망 판정을 내렸다.

이탈리아 경찰은 극장이 안전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법규를 위반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일간지 ‘일 지오르날레’는 슈마허가 실존적 고민을 연기하는 작품에서 논의 없이 가짜 권총 대신 올가미로 마지막 소품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그가 올가미에 머리를 넣었을 때 올가미의 줄이 그의 목을 실제로 졸랐고, 그가 축 늘어진 채 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관객에 의해 곧장 바닥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슈마허의 가족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 공연을 본 관객들과 공연 관계자들은 모두 패닉에 빠졌다.

무대감독인 가브리엘레 데 루카는 “모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