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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린다…외식 프랜차이즈 소스공급업체 (주)원일식품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뚝배기 보다는 장맛이란 속담이 있다. 모든 음식은 장맛이 우선이란 뜻이다. ‘맛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낸 회사가 있다. ㈜원일식품(대표 신준철)이다. 음식의 맛을 내는, 예컨대 음식의 장맛을 내는 소스를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원일식품은 피자, 치킨, 레스토랑, 버거 등 외식관련 프랜차이즈 기업과 함께 맛을 내는 소스, 드레싱, 시즈닝, 프리믹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메뉴개발과 컨설팅을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맛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원일식품은 지난 1988년 설립 이후 현재 300개의 거래처와 3000가지의 레시피라는 노하우로, 각 고객사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도미노, 미스터피자, 굽네치킨, 애슐리, 모스버거 등 수많은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와 함께 하고 있으며 이슈가 되고 있는 마트 피자의 신드롬,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 타코벨 등 새로운 외식의 탄생에 원일식품의 소스가 함께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원일식품은 최근 중국, 일본, 베트남, 국내 전시회를 통해 해외바이어 유치 등 외식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한식 수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붐을 주도하려는 것이다. 외식기업이 해외에 진출시 로열티만큼이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소스공급 사업이다. 그만큼 식재료 시장에서 소스는 부가가치가 높다.

하지만 원일식품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원일식품은 국내 B2B사업 위주로 사업 영역을 펼쳤기 때문에 수출에 필요한 리테일 제품 개발이 시급했으며 수출을 위한 아이템으로 한식소스를 선정한 다음에도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제품의 디자인을 구상하는데도 녹록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원일식품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수출활성화를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 사업 중 디자인부분을 지원받아 제품 컨셉트에 맞게 한식의 느낌을 살리고 손쉽게 다양한 한식요리에 사용이 가능함을 표현해 냈다. 불고기소스(간장 베이스로 불고기, 궁중떡볶이, 잡채에 적용), 고추장소스(떡볶이, 비빔밥, 스테이크에 적용), 매콤딥소스(스낵, 튀김 등 찍어 먹을 수 있는 용도) 등이 그것이다.

20여년 노하우로 빚은 전통의 맛에 포장을 제대로 입힌 제품으로 수출 길을 열기위해 원일식품은 중국 FI China 2014, 중국 Sial China 2014, 싱가포르 FHA, 뉴욕 Fancy Food Show, 홍콩 Food Expo 등 다수의 해외 식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한식소스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현재는 홍콩에 시범 판매용으로 제품을 수출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오더를 받아 9월에 선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국과 싱가포르, 대만업체와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의 장맛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신준철 대표는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수출, 그리고 해외 외식시장 진출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최고의 외식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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