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결제·광고 부문 10.3%, 기술 부문 7.6%↑
티메프 사태 미반영시 영업이익 16.8% ↑
“내년 출시 예정 신작 8종 집중…내실 성장 주력”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NHN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NHN이 분기 최대 매출에도 티메프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단, 티메프 사태 영향 제외 시 영업이익은 273억원이다.
NHN은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매출이 6084억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으로 1134억원 손실로 나타났다.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 시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273억원이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출시 5주년 이벤트와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한 2926억원이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5%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나타냈다.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지난 9월 NHN은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런칭 후, 현재 각 국가에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비롯해 NHN은 내년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이면서 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갖추고,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인 NHN KCP와 시너지를 위해 내년 1분기 중 NHN KCP의 구로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9월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클라우드 임차 사업’ 수주를 비롯해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관련 사업에서 전체 규모의 60% 이상을 수주하는 등 향후 민관협력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티메프 사태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NHN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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