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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가지 마”·“서효림에 집 증여”…故김수미, 각별했던 고부관계 재조명
고(故) 김수미와 며느리 서효림. [출처=서효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의 장례식장에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의 오열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한 가운데, 생전 두 사람의 각별했던 고부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두 사람은 매우 각별한 사이였으며, 김수미는 서효림에게 집을 증여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1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며느리 서효림에게 집을 증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수미는 "시어머니가 신사동 건물을 자신의 앞으로 해줘서 결혼생활을 참을 수 있었다"며 "그때 다짐했다. 나도 아들이 있으니까 '이 다음에 며느리를 보면 우리 어머니가 해준 사랑처럼 해줄 거야'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수미는 아들과 서효림이 결혼한 지 2년 뒤 자기 집을 며느리 앞으로 증여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수미는 "아들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매스컴에 나왔다. 무혐의로 판정 났지만 그때 며느리가 마음 상할까 봐"라며 집을 증여한 이유를 밝혔다.

김수미 아들 정명호 씨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결국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27일 고 김수미 씨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25일 고인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졌다. 향년 75세.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배우 김수미의 발인은 지난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고인의 며느리 서효림은 "엄마, 가지 마.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효림은 2019년 김수미의 아들이자 나팔꽃 F&B 대표인 정명호와 결혼했다. 결혼 전부터 서효림은 김수미와 배우 선후배로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2시간 정도 시시콜콜한 통화를 할 정도로 매우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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