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겸 사업가 여에스더. [여에스더 SNS]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항상 웃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예스더(59)가 30년간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여에스더,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출연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우울증으로 3번 입원하고 28번 전기 경련 치료를 받았다”며 “비강 분무 항우울제도 병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한테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힘들다”면서 “명랑한 건 내 성격이고 우울증은 내 병”이라고 강조했다.

남편 홍혜걸을 언급하며 “힘든 거에 살짝 일조를 했나”라고 묻자 여에스더는 “상당히 일조했다”라고 답했다. 여에스더는 “각집살이 하고 있고, 본인은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다.

앞서 여에스더는 지난 6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홍혜걸과 이혼 위기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여에스더는 “갱년기 때문에 몸이 아팠다. 마음도 아팠는데 남편은 오로지 갱년기 때문에 내가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생각하더라”며 “저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지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두 달 전 예능에서 집을 공개한 후 우울증이 악화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우울증을 힘겹게 겪고 나서 좀 회복되려고 할 때 예능에서 우리 집을 오픈했다”며 “방송에서 내가 아끼는 식물이 다 죽었다. 아끼던 식물이 죽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