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얻다 쓰는거죠?”…‘펜싱金’ 오상욱도 궁금해 한 ‘의문의 상자’[파리2024]
오상욱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그는 금메달과 함께 받은 상자 속 파리올림픽 상징 포스터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뉴시스·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금메달과 함께 받은 의문의 상자 속 내용물을 공개했다.

오상욱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메달이랑 같이 준 건 얻다(어디에다) 쓰는 거죠?"라는 글과 함께 한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꺾고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함께 길쭉한 금빛 상자를 함께 받았다.

이후 취재진이 "내용물이 어떤 건지 아느냐"고 묻자 오상욱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아마 이 경기가 열린 그랑팔레와 관련한 포스터로 알고 있다"며 "SNS를 통해 어떤 것인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이 상자에 들어있는 포스터는 파리 출신의 예술가 우고 가토니가 특별 제작한 '상징적인 그림'이다. 6개월간 2000시간 이상을 들여 만든 것으로, 이 포스터에는 파리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8개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초현실주의와 디테일에 대한 집착으로 파리의 역사적인 기념물과 스포츠 시설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상욱은 오는 31일 예정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과 함께 출전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한 번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