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등 가깝게 누리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관심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을 중심으로 동네 상권이 활성화되며 도시 구조가 개편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핫플레이스가 갖춰야 할 새로운 조건이 ‘집 근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도 몰세권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주거지역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상권 품으니 집값도 ‘껑충’, 쇼핑시설 밀집 지역 분양 관심

실제로 주택을 결정할 때 입지적 요인이 상품적 요인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년에 따르면, 주택 결정 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52%), 직주 근접성(47%)에 이어 생활편의·상업시설 접근성(40%)이 최상위 요건으로 꼽혔다. 집값 외에 평면 구조, 세대 내부 등 주택 자체 요건은 후순위로 나타났다.

향후 이사할 주택을 결정할 때 고려할 중요 요인에서도 교통 편의성(61%)에 이어 상업시설 접근 편의성(59%)이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직주 근접성은 20~34세, 교육 여건은 35~49세, 주거 쾌적성은 50~69세에서 두드러졌으나, 교통과 함께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성은 전 연령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 연령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생활 편의성이 강조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이후로 멀리 이동하는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산책하듯 집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상권에 익숙해지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로컬 상권이 주목 받고 있다”며 “경험과 시간을 중시하는 ‘생활 중심권’으로 도시 구조가 개편되며 쇼핑시설 등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주거지도 덩달아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천에서 송도, 청라, 영종 3곳은 똑같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출발했지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이 밀집한 송도 집값이 가장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행정구역인 송도동 매매 평균은 3.3㎡ 당 2,016만원(5월 10일 기준)으로 청라 청라동(1,862만원)과 영종 운서동(1,216만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청라와 영종국제도시에는 대형 백화점이 입점해 있지 않으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만 들어서 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판교신도시도 2015년 8월 판교 현대백화점 개점 후 집값이 요동쳤다. 2015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1.20%, 1.39% 상승률을 기록했던 판교 아파트 매매가격은 백화점 개점 후인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2.29%나 상승했다. 이렇듯 주거 상품 선택 시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 형성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주거시설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조성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홈플러스,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맞은편에는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 병원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총 3,27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