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서울 1702.5원·대구 1607.5원
국제유가, 중동정세 불안 반영돼 상승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3원 상승한 1638.3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은 직전 주보다 0.5원 상승한 1702.5원, 가격이 가장 싼 대구는 2.2원 오른 1607.5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였으며 L당 평균가는 1609.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L당 8.1원 상승해 1475.8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회의에서 석유 감산 완화 시기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기대와 불안정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상황 등이 반영돼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와 같은 72.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88.8달러였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상 효과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6∼7주 상승세를 보였는데 다음 주부터는 완전히 환율과 국제유가 영향을 받아 오름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경유보다는 휘발유의 가격 상승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