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우송병원, ‘대전화병원’으로 새출발
중부권 화상 중점 의료기관인 베스티안우송병원이 대전화병원이란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대전화병원 의료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중부권 화상 중점 의료기관인 베스티안우송병원이 대전화병원이란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대전화병원은 지난 2009년 베스티안우송병원으로 개원해 대전을 비롯한 충청, 전북지역의 화상 환자 진료를 전담해오다 지난 1일부터 대전화병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새로운 간판을 내걸고 화상 전문 진료 서비스를 보다 업그레이드한다. 대전화병원은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재 및 사고로 발생한 화상 환자를 긴급 이송하기 위해 소방당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공조하고 있으며, 공백 없는 화상치료를 위해 전문의에 의한 24시간 응급실을 가동하고 있다. 중화상치료전문 의료진을 새로이 영입하였고 화상중환자실을 확장 개편했다.

화상은 특히 신속한 응급처치가 환자 생명과 치료 결과 및 예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환자를 바로 이송할 수 있는 응급실이 필수다. 10여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화상전문의 6명과 전문 화상 드레싱팀, 화상 중환자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갖춰 지역내 어느 의료기관보다 양질의 중화상 전문 치료를 제공한다. 또 화상의 경우 여러 진료과가 협업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만큼 대학병원 등 상급의료기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했다.

화상 환자 중에서도 더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소아, 영유아 환자에 대한 대비책도 갖췄다. 어린 화상 환자일수록 성인보다 많은 드레싱 인력이 필요한데, 대전화병원은 환자 한 명을 3~4명의 전문 드레싱팀이 전담하는 시스템을 갖춰 화상 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대전화병원은 또 대전소방본부와 핫라인을 구축, 화상환자 즉시 이송 체계를 갖췄다. 최근엔 전북 익산에서 화상을 입은 환자가 지역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 닥터헬기를 통해 대전화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대전화병원 관계자는 “본원에 축적된 30여년의 화상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은 물론 충청 등 중부권에서 화상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새 간판을 내걸은 만큼 화상 치료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향후 국내 화상치료의 허브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