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친 트럼프의 ‘빅픽처’…전쟁후 中견제 ‘세계물류패권’ 장악[Deep Spot]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길을 지배하는 자, 패권을 잡는다.” 고대 실크로드부터 대항해시대 해상로, 수에즈 운하까지 인류 역사는 ‘길’이 곧 ‘패권’이었다.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역시 단순한 물류 인프라 프로젝트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질서를 재편하는 ‘현대판 패권 경쟁’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두고 단순한 안보 대응을 넘어, 이 회랑을 둘러싼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도와 유럽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시장을 먼저 연결한 뒤, IMEC를 통해 물리적 운송 경로까지 구축하는 ‘시장+물류’ 결합 구조를 완성하려는 구상이다. IMEC는 인도에서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회랑으로, 미국 본토를 직접 통과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어디를 지나느냐’보다 ‘누가 길을 설계하고 통제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2026.04.01 16:59
“한국산 전투기는 불가능”…결국 우뚝선 KF-21의 ‘미친 존재감’[Deep Spot]
헤럴드경제는 ‘Deep Spot(딥 스폿)’을 통해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최신 이슈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포인트를 질문하고, 이를 상세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이 기사는 헤럴드경제 회원전용 콘텐츠 HeralDeep(헤럴딥)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딥 스폿’ 기사 리스트를 통해 최신의 중요한 이슈 흐름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1호기가 드디어 출고됐다. 국산 전투기 생산은 사상 최초다. 특히 KF-21은 대한민국이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발판이 될 중요한 글로벌 수출 무기체계로 주목받고 있다(본지 3월 6일 5면 ‘KF-21 보라매 양산1호기, 이달 출고된다’ 참조). 이번에 출고된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향후 5·6세대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체계(MUM-T)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
2026.03.29 15:00
[르포] 꽃이 핀 ‘옥상정원’ 지하서 매일 쓰레기 500여톤 처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끼고 흘러온 고덕천이 마침내 한강에 닿는다. 3만명 이상이 상주하는 고덕비즈밸리가 끝나는 지점, 개천을 사이에 두고 전망대를 닮은 타워 하나가 우뚝 솟아 있다. 타워를 받치고 있는 것은 정원이 있는 4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 건물 1층과 2층은 완만한 경사로 연결된 무장애 데크로 설계됐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다. 1층 분수대를 시작으로 눈길 닿는 곳에는 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4층에는 원형 옥상정원이 조성돼 있다. 그 맞은편에는 200석 규모의 또 다른 원형 공연장이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 건물 지하에서 매일 500톤이 넘는 쓰레기가 처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 건물이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87길 27(고덕동) 강동자원순환센터다. 20일 강동자원순환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개관식이 열린 날이었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규모인 이곳은 기존 음식물재활용센터를 철거하고 지하화·현대화
2026.03.29 07:45
30년 전 조순 시장 때 추진 ‘서울 1구 1소각장’…아직도 감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10일 찾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강남자원회수시설 공장동 5층.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쓰레기 집하장인 건물이었다. 5층 조종칸 통유리 너머 오래돼 페인트칠이 벗겨진 벽이 보였다. ‘안전제일’ 표지판의 색깔이 긴 세월 탓에 바래져 있었다. 바닥까지 이어진 통유리 아래가 아찔했다. 크레인 기사가 밑을 보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쓰레기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층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 건물 안에 숨어든 비둘기들이 쓰레기를 뒤적이고 있었다. ‘삐’ 소리와 함께 크레인이 움직였다. 놀란 비둘기들이 건물 안에서 날아올랐다. 올해는 강남자원회수시설이 준공된 지 25년이 되는 해다. 하루 900톤 용량이지만 실제 처리량은 800톤에 못 미친다. 시설 노후화로 운영 효율이 80%대로 떨어져 가동률이 예전 같지 않다. 강남자원회수시설 관계자는 “증설 또는 현대화가 안 되면 최악의 경우 각 가정 앞에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봉투가 쌓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
2026.03.29 07:45
“매파 석학 온다” 신현송號 한은, ‘긴축시대’ 여나 [Deep Spot]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가 한국 경제를 덮친 가운데 차기 통화정책 사령탑으로 지명된 신현송 전 S(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의 인사청문 절차가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실용주의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불리는 신 후보자의 등판에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6.03.28 08:59
상추·쌀·조기 ‘高高한 밥상’…왜 계속 오르기만 할까 [Deep Spot]
[헤럴드경제=김진·박연수 기자] 식품·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부터 밥상 단골 재료인 장류와 돼지고기, 고등어까지 전방위적으로 상승했다. 김밥 등 서민 음식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도 수급 불균형이 가격을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올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 수준인 118.4(2020년=100)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 2%대다. 선방했다는 평가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엇갈린 시각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장기화하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128.99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에 따라 물가지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식품은 상추로, 전년 동기 대비 22.20% 상승했다. 평균치의 11배 수준이다. 보리쌀은 같은 기간 19.25% 올랐다
2026.03.25 11:22
환율 안정 ‘3대 극약처방’은 1500원 끄는 소방수 될까 [Deep Spot]
지난달 말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분쟁이 촉발한 유가 폭등에 더 큰 폭으로 뛰어올라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넘나들고 있지만 중동 사태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환율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6.03.21 05:54
“지금이 기회?” 비트코인 역대 두 번째 침체기, 큰손들은 왜 계속 살까 [Deep Spot]
13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거래소 이달 평균 거래대금은 20억4211만달러로 지난달 평균(30억5151만달러) 대비 33.1% 감소했으며, 이는 중동 리스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 등이 맞물리며 신중한 매수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3.15 09:56
중동서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3년 만에 ‘금리 인상’ 카드 꺼낼까 [Deep Spot]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한국 경제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올해 초 ‘금리 인하’ 기조에 마침표를 찍은 뒤 비둘기파(완화)적 동결 흐름을 시사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6.03.07 09:29
[우크라전쟁 4년] 출구 없는 영토분쟁∙사상자 200만명…러도 경제난 ‘사면초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난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현지시간) 4년째를 맞이하지만 종전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종전을 위한 세 차례의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종전의 기약 없이 4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양국 군 사상자는 200만명에 달했다. 러시아 역시 4년간의 전쟁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러시아 경제의 주요 수입원인 가스와 석유 수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유럽연합(EU)의 수출통제로 경색되자 러시아는 자금난에 빠졌다. 경제가 황폐해진데다 러시아 청년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불만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영토갈등의 핵심은 도네츠크주(州)이다. 이곳은 2022년 러시아가 자체 주민투표로 병합했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 중 한 곳이다. 러시아 군은 현재 돈바스 지역을 구성하는 두 개의 주 가운데
2026.02.23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