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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드림팀 꾸린 우리은행…고종 황제로 연결된 ‘120년 인연’ 눈길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달 문을 연 폴라드 바르샤바 지점에 해외금융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른바 ‘폴란드 드림팀’을 꾸렸다. 이 중에는 한국과 역사적 인연이 있는 인물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제국 시절 고위 경찰 간부의 후손인 마테우슈 오르딕 부지점장이 그 주인공이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마테우슈 부지점장은 PwC, 딜로이트 등 글로벌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금융 전문 변호사로 최근 폴란드 지점에 자금세탁,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관리자급으로 채용됐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와의 특별한 연을 발견했다. 마테우슈 부지점장의 외고조부, 즉 4대 조상이 대한제국 시절 서울에서 경무관으로 재직한 김병준 씨로 밝혀진 것이다. 김씨는 당시 러시아로 이주했고 그 후손이 유럽 곳곳으로 퍼져나가면서 현재 마테우슈 부지점장 세대에 이르렀다. 실제 마테우슈 부지점장이 간직해 온 김씨의 칙명(임명장)에 따르면 1897년 12월 5일 고종 황제가 ‘경무청 경무관인 김병준을 정3품 통정대부로
2025-05-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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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시니어 금융이해력 향상 위해 온라인 금융골든벨 개최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융감독원은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다음달 25~27일 ‘시니어 온라인 금융골든벨’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니어계층의 금융이해력 향상을 통해 각종 금융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등과 함께 준비했다. 금감원이 제공하는 연금저축 절세 노하우, 주택연금 활용법, 디지털자산의 이해, 금융사기 대응법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꿀팁’ 온라인 강의 영상을 2주간 학습한 뒤 금융골든벨에 도전하는 형식이다. 참가자 전원과 성적우수자에 총 3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참여 대상은 50대 이상이며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금융골든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200명을 모집한다. 동영상 교육자료는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와 유튜브 채널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2025-05-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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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안 떨어지는 이유는…
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세 차례에 걸쳐 2.75%까지 내렸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지수)도 모두 2%대로 떨어졌지만 대출금리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압박하고 있다 보니 대출금리 하향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4.4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예·적금 금리가 이미 2%대로 빠르게 내려앉은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체감할 만한 변화는 아니다.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 인하에도 최종 금리가 높게 산출되는 이유는 은행들이
2025-05-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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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 ‘세 가지 이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월, 3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미국이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를 강조하면서도 통화정책 대응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관망 기조(wait and see)’를 유지한 반면, 한은은 저성장 위험에 대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원화 강세 흐름으로 전환됐다는 점도 뒷받침되고 있다. ▶물가 안정 목표치 유지 중=8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2.1%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같은 기간 2.1% 상승했다. 이러한 물가 동향에 대해 한은은 “대체로 안정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12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가 다소 뛰었지만 한은이 제시한 물가안정목표치인 2%에는 크게
2025-05-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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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4047억달러…5년 만에 최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하며 4050억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5년 만에 최저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000억달러선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보다 49억90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며 4100억달러 선이 무너졌고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또다시 뒷걸음쳤다. 2020년 4월 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와 분기 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통상 분기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는데, 3월 말 늘어난 외화예수금이 4월 들어 다시 빠져나갔
2025-05-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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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다시 줄며 4000억달러선 ‘위태’…5년 만에 최저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하며 4050억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5년 만에 최저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000억달러선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보다 49억90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며 4100억달러 선이 무너졌고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또다시 뒷걸음쳤다. 2020년 4월 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와 분기 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통상 분기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는데, 3월 말 늘어난 외화예수금
2025-05-0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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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금리 동결 이유 보니…“불확실성 커 금리 인하 효과 의문”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7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배경에는 환율과 가계부채 불안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성환 위원이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데 나머지 5인 위원이 의견을 모았다. 한은이 7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4월 17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 위원 가운데 5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한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여전히 큰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 외환시장의 변동성, 무역 협상 전개 과정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국내외 경제 상황과 주요국의 정책 방향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른 위원도 “경제 성장세가 상당 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성
2025-05-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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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3단계 DSR 수도권·지방 차등…대출금리 인하 속도 점검할 것”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지방과 수도권에 차이를 두고 진행하겠다는 관점으로 디테일한 금리 수준 등을 조율해 5월에는 방안을 말하겠다”라고 7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정책의 일관성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예정대로 7월 1일 시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4월 가계대출이 3월보다 많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 수준이 연간 계획 대비해 아주 튀는 수준까지는 아니다”면서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그 전에 (대출이) 몰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5~6월 월별 관리하는 목표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줄하향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목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된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수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몇
2025-05-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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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직장어린이집 아동에 어린이날 선물
KB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주요 계열사의 직장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행사(사진)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KB금융은 만 3~5세반에 재원 중인 원아 93명을 초청해 어린이 뮤지컬 ‘누가 내 머리 위에 똥쌌어?’를 선보이고 풍선 아트와 피에로 공연 등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 재원 아동 전원인 173명에게 수제 쿠키 세트와 ‘KB스타프렌즈’ 캐릭터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날 선물을 전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맨뒷줄 왼쪽 두번째부터)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김은희 기자
2025-05-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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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퇴직연금 도입 중소기업 대출에 보증료 차감 등 인센티브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고용노동부·신용보증기금 등과 ‘퇴직연금 도입 기업 융자지원 협약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영자금 부담으로 퇴직연금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해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을 납부하고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보증료 차감, 우대금리 적용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의 오랜 숙제인 제도 도입의 단계적 의무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5-07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