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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다시 줄며 4000억달러선 ‘위태’…5년 만에 최저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하며 4050억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5년 만에 최저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000억달러선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보다 49억90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며 4100억달러 선이 무너졌고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또다시 뒷걸음쳤다. 2020년 4월 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와 분기 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통상 분기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는데, 3월 말 늘어난 외화예수금
2025-05-0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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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금리 동결 이유 보니…“불확실성 커 금리 인하 효과 의문”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7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배경에는 환율과 가계부채 불안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성환 위원이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데 나머지 5인 위원이 의견을 모았다. 한은이 7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4월 17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 위원 가운데 5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한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여전히 큰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 외환시장의 변동성, 무역 협상 전개 과정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국내외 경제 상황과 주요국의 정책 방향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른 위원도 “경제 성장세가 상당 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성
2025-05-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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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3단계 DSR 수도권·지방 차등…대출금리 인하 속도 점검할 것”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지방과 수도권에 차이를 두고 진행하겠다는 관점으로 디테일한 금리 수준 등을 조율해 5월에는 방안을 말하겠다”라고 7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정책의 일관성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예정대로 7월 1일 시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4월 가계대출이 3월보다 많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 수준이 연간 계획 대비해 아주 튀는 수준까지는 아니다”면서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그 전에 (대출이) 몰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5~6월 월별 관리하는 목표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줄하향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목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된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수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몇
2025-05-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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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직장어린이집 아동에 어린이날 선물
KB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주요 계열사의 직장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행사(사진)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KB금융은 만 3~5세반에 재원 중인 원아 93명을 초청해 어린이 뮤지컬 ‘누가 내 머리 위에 똥쌌어?’를 선보이고 풍선 아트와 피에로 공연 등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 재원 아동 전원인 173명에게 수제 쿠키 세트와 ‘KB스타프렌즈’ 캐릭터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날 선물을 전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맨뒷줄 왼쪽 두번째부터)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김은희 기자
2025-05-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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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퇴직연금 도입 중소기업 대출에 보증료 차감 등 인센티브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고용노동부·신용보증기금 등과 ‘퇴직연금 도입 기업 융자지원 협약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영자금 부담으로 퇴직연금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해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을 납부하고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보증료 차감, 우대금리 적용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의 오랜 숙제인 제도 도입의 단계적 의무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5-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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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직장어린이집 아동에 어린이날 선물…“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 조성”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주요 계열사의 직장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KB금융은 만 3~5세반에 재원 중인 원아 93명을 초청해 어린이 뮤지컬 ‘누가 내 머리 위에 똥쌌어?’를 선보이고 풍선 아트와 피에로 공연 등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재원 아동 전원인 173명에게 수제 쿠키 세트와 ‘KB스타프렌즈’ 캐릭터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날 선물을 전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KB금융은 임직원이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육아를 위해 퇴직할 경우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2025-05-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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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혁신아이콘 5개 기업 선정…3년간 최대 200억 보증지원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5개 혁신 스타트업을 ‘제13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혁신아이콘 공모에는 184개 기업이 지원해 약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솔루션 기업 ‘다임리서치’ ▷지식재산권(IP) 플랫폼 기업 ‘마크비전코리아’ ▷AI 영상편집기 및 모바일 스캐너 서비스 기업 ‘보이저엑스’ ▷고속신호전달칩(RCD) 개발 기업 ‘원세미콘’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업 ‘웨스트월드’ 등이다. 신보는 이들 기업에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최대 0.4%포인트) 지원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는 “앞으로도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
2025-05-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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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내린다” 금리 인하 가능성 높이는 ‘세 가지 이유’ [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5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큰 가운데 최근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 여력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금리를 내리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여지가 있지만 물가 추이가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어 그 부담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한은이 미국의 관세 정책이 부채질한 저성장 위험에 대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이달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2.1%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같은 기간 2.1% 상승했다. 이러한 물가 동향에 대해 한은은 “대체로 안정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12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가 다소 뛰었지만 한은이 제시한 물가안정목표치인 2%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고 안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웅 한
2025-05-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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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렸는데 내 대출이자는 그대로” 꿈쩍 않는 은행, 이유 봤더니 [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세 차례에 걸쳐 2.75%까지 내렸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지수)도 모두 2%대로 떨어졌지만 대출금리에는 반영되지 않는 모양새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임의로 조정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압박하고 있다 보니 은행으로서도 대출금리 하향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출 조이기’를 명분 삼아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4.4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예·적금 금리가 이미 2%대로 빠르게 내려앉은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체
2025-05-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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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종합금융그룹 탄력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보험 인수 계획을 금융당국으로부터 본격 승인받았다. 증권사 출범에 이어 보험업 재진출 요건까지 갖추면서 우리금융은 한층 강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제8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 인수를 품고 보험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이 보험업을 영위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을 매각한 이후 11년 만이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한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안건 소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심사해 왔다. 현행 법상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인수를 승인받으려면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지만 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자본금
2025-05-02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