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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없어졌다”는 112신고…알고 보니 사기 범죄수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사위가 사기범행으로 거둔 ‘검은돈’을 숨겨줬던 장인이 경찰에 “현금 8억이 없어졌다”며 신고를 했다가 사위의 범행이 들통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0대 남성 A씨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이날 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 14일 “오피스텔에 있던 현금 8억원이 없어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기 안양만안경찰서 수사관들은 A씨가 자금 출처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점을 의심했다. 이에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통해 A씨가 신고한 8억원이 코인업체 대표인 사위 B씨의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안양만안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경찰에 신고하기 직전에 해당 오피스텔에 있던 돈을 근처 다른 오피스텔로 옮긴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관들은 두 번째 오피스텔을 뒤져 현금 28억원을 발견하고 금융범죄수사대에 알렸다.
2024-10-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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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군인 3000여명 러시아行…“적응훈련 중”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국가정보원은 23일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군인이 3000여명에 달하며 오는 12월께는 총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성권(국민의힘)·박선원(더불어민주) 의원은 이날 조태용 국정원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군 동향을 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 규모가 현재까지 3000여명 규모로 추정했다. 지난 8~13일 사이 있었던 1차 수송 이후 약 1500여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박 의원은 “국정원은 약 1만여명이 투입될 것이라는 상당히 근거 있는 첩보를 제시했다”며 “약 1만여명 파병은 12월경으로 예상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병력은 일단 러시아 곳곳의 훈련시설에 분산돼 현지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러시아 교관들은 파병 북한
2024-10-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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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빈소 지킨 MB, “형이 희망을 줘 늦게나마 대학 갔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23일 별세한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빈소에서 “혈육 관계를 떠나 열심히 국가를 위해서 일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3시 30분께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들을 맞았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줘서 가족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기업인으로서도 일했지만, 국회의원을 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 어릴 때는 참 힘들 때니까 형제들이 많았다. 내가 막냇동생인데 ‘너도 대학에 갈 수 있다’며, 야간학교를 나오고 대학에 갈 형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줬다”면서 “그래서 늦었지만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경북 포항에서 고등학교를
2024-10-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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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크라 ‘파병설’ 중…러시아 고위급 인사들 방북 정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한 사실이 논란인 가운데,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23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이 평양을 찾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비행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에 따르면, 러시아 특수 비행 편대가 운영하는 ‘Il-96-300’ 항공기는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30분께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수행팀이 사용하는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NK뉴스는 이 항공기의 평양 도착은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 보도가 나올 때까지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계획에 대해서 밝힌 바가 없다. 러시아 특수 비행 편대는 Il-96라는 이름표가 붙은 항공기 12대 이상을 운용하는 것
2024-10-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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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국감 출석…“의료진 과실은 인정 못해…유족엔 사과”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2) 씨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병원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양씨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환자 사망과 관련한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의료진이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거듭 질의했으나 거듭 인정하기 어렵다는 대답을 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정신과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중독 치료를 받고자 해당 병원에 입원했는데, 의료진으로부터 자해·타해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받아 병원에 격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망하자 유족은 지난 6월 병원장인 양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2024-10-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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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역·악역 나눈 보이스피싱 ‘열연’에…노년층 피해 속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인 척 행세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연극’이 올해 들어서는 60대 이상 노년층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조직원들은 ‘선한 역’과 ‘악역’을 나눠 맡고 치밀한 시나리오대로 접근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피해를 유도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이 파악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비중은 24.0%(1526명)로, 작년 같은 기간(10%)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건당 평균 피해금은 4426만원인데, 역시 작년 평균(1955만원)의 2배를 웃돈다. 검찰이나 금감원, 금융사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 유형은 피해자를 현혹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 하지만 사기 조직원들은 촘촘하게 구성한 시
2024-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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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 꺼져도 실종차 찾는 와이파이…경찰 혁신기술 한자리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치안산업의 혁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경찰청은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23일부터 나흘간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연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을 위해, 함께 더 안전하게!’(For the People, Safer Together!)라는 부제로 준비된 올해 행사는 ▷이동수단 및 로보틱스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등 9개 테마의 전문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사회적 약자 보호, 마약 탐지 기술 등을 보여주는 장소는 특별관으로 별도 마련됐다. 국내외 기업들은 저마다 개발한 첨단 장비들을 선보인다. 경찰청은 올해 행사에서는 ‘치안산업대상’을 새로 제정했다. 치안분야에서 우수 기술을 개발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고 개발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첫 수상자로 ▷전주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 ▷강승완 ㈜아
2024-10-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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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유물’ 주가조작 수사…경찰 존재감 키울까 [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이 금융·증권 범죄의 핵심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수사의 존재감을 키울지 주목된다. 최근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더불어민주당은 자본시장법을 고쳐 검찰 이외의 수사기관에도 불공정행위 통보와 자료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그간 검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수사를 경찰도 제대로 벌일 수 있는 길을 트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이 어떻길래 현행 자본시장법 제178조의 3(불공정거래행위 통보 등)은 금융위원회 산하 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를 인지했을 때 통보 대상(고발)으로 ‘검찰총장&rs
2024-10-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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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밤낮없이 국민 삶 밝혀달라”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은 국민 안전의 수호자이자 대한민국 번영의 버팀목입니다. 여러분 가슴의 흉장에는 태양과 달이 담겨 있습니다. 밤낮없이 국민의 삶을 밝히라는 숭고한 뜻을 늘 새겨주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 경찰청은 21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본청 참수리홀에서 윤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초청 인사, 경찰 관계자 등 4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경찰청에서 경찰의 날 기념행사를 연 것은 지난 2005년(60주년) 이후 19년 만이다. 올해 기념식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삼았다. 2024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경찰관 4명의 유가족과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관계자와 시도경찰청 소속의 기능별 일선 경찰관들과 경찰대학교와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대표들이 참석했다. 더불어 주한
2024-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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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불송치 이의신청·기소’ 급증
[헤럴드경제=윤호·박준규 기자]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이에 따른 기소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헤럴드경제가 대검찰청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불송치했으나 이의신청한 건수는 2021~2023년 2만5048건, 3만5492건, 3만9348건으로 계속해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만2681건에 달했다. 이중 기소된 건수도 2021년 528건에서 이듬해 944건으로 폭증했다가 2023년 1054건, 올 상반기 512건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검찰의 경찰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2022년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 분야를 대폭 줄이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2차 수사권 조정이 있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이의 신청을 통해 송치된 건은, 경찰에서 일단 독자적으로 무혐의로 판단한 다음 불송치를 했는데 당사자가 불복해
2024-10-21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