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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에 ‘K-북’ 알린다…체코·폴란드 ‘찾아가는 도서전’ 개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K-북’의 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12~16일 체코와 폴란드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국내 출판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부터 연간 총 3~4회씩 개최해 온 기업 간 사업 상담회다. 지난해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스페인에서 국내기업 49개사와 해외기업 108개사를 연결해 총 60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체코와 폴란드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연다. 최근 ‘K-북’이 권역과 분야(장르) 구분을 넘어 전 세계에 진출함에 따라 동유럽 국가에서도 한국의 문학, 웹툰, 웹소설, 한국어 교재 등이 인기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K-북에 대한 관심이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소설과 아동도서가 강세인 체코의 프라하 그랜드호텔 인터내셔널에서 12~13일 ‘K-북’ 도서전을 개최하고 이어 15~16일엔 동유럽 최대 출판시장인 폴란드의
2025-05-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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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도 ‘대선 모드’…이재명 신간, ‘베스트셀러 1위’ 등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점가에서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신간이 베스트셀러 1위로 등극했다. 10일 서점업계에 따르면 이재명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이번 주 교보문고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해 다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선거를 앞두고 지지자와 팬덤 독자가 활발히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이책뿐 아니라 eBook 판매도 전주 대비 68.7배나 치솟았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예스24에서도 전주 대비 판매가 약 6배(566.7%) 급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의 기존 책들도 역주행했다. 그의 에세이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교보문고 종합 24위, 예스24 종합 32위에 올랐고, ‘이재명의 준비’는 예스24에서 판매가 전주 대비 293% 판매 상승했다. 예스24 사회정치 분야 10위권에는 ‘결국 국민이 합니다’와 ‘이재명의 준비’, ‘이재명의 길’,
2025-05-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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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밖 전망됐는데…이번에도 ‘다크호스’가 됐다 [레오 14세 교황 선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인 최초로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는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 만에 새 교황으로 뽑힌 것은 ‘중도파’로서 가톨릭교회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 직전까지 거의 ‘무명’에 가깝다는 평을 들었던 것처럼, 레오 14세 교황 역시 콘클라베 이틀째인 이날까지도 유력 후보군에 들지 못하다가 선출됐다. 그동안 유력 주자로 부각됐던 인물은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 마테오 주피(이탈리아) 추기경 등이다. 파롤린 추기경의 경우 교황청 서열 2위인 국무원장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잇는다는 연속성 측면에서 유력한 인물로 꼽혔고, 타글레 추기경은 첫 아시아 출신 교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폴리마켓, 칼시, 벳페어 등 3
2025-05-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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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역…보수·개혁의 ‘중재자’ [레오 14세 교황 선출]
새로운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미국 출신의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선출됐다. 미국 출신으로서는 처음이고, 아메리카 대륙 출신으로서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에 이어 연달아 맡게 되며 새로운 역사가 쓰인 것이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그가 전쟁, 극우 정치 등 세계적 과제에 어떤 목소리를 내고, 보수와 개혁으로 분열된 교회를 하나로 묶을지 주목된다.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선출했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 만이자, 네 번째 투표만의 결정이다. 또 전임자인 프란치스코가 선종한 지 17일 만에 이뤄졌다. 그는 교황 즉위명을 ‘레오 14세’로 택했다. 라틴어로 ‘사자(獅子)’를 의미하는 ‘레오’는 강인함,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 교황은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따고 1982년 이탈리아
2025-05-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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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美출신 교황 레오 14세…“모든 이에게 평화”
전 세계 14억명 가톨릭교도를 이끌 차기 교황으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선출됐다. 미국 출신의 첫 교황으로, 프란치스코에 이어 연달아 아메리카 대륙 출신의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개막한 지 이틀 만이자 투표 횟수로는 네 번째의 결과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4·5면 이날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교황의 선출을 알리는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후 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선거인단 수석 추기경이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쳤다.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한 것이다. 즉위명으로 ‘레오 14세’를 선택한 차기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첫 일성으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
2025-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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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교계도 교황 선출 축하…“평화와 포용 전하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국내 종교계에서도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교황 선출에 대해 일제히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 세계에 평화와 포용이 확산되기를 기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9일 “제267대 새 교황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새 교황이 되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께서 첫 연설에서 세계의 모든 사람을 평화 속에 하나로 모으는 평화의 메시지를 내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 전쟁과 다양한 위기로 고통 받는 시대에 세계의 교회가 함께 생명과 평화의 길을 걸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레오 14세 교황께서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페루 시민권을 얻어 빈민가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20년간 사목활동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계 가톨릭교회가 더욱 공고히 이웃과 주변부를 돌보며 ‘모두를 위한 교회, 모두를 포용하는 교회’로서 하늘과 세상을 잇는 교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5-05-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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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새 교황 선출 축하…“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로 교회 이끌어 주시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의 선출을 축하하며 사랑과 정의로 교회를 이끌어 주길 기대했다. 정 대주교는 9일 “우리를 이끄실 새로운 목자, 제267대 레오 14세 교황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선출된 새 교황님께서 사도 베드로의 뒤를 이어 하느님의 뜻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온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교황 선출 소식을 통해 “가톨릭교회의 깊은 전통과 시대 쇄신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목격했다”고 평가하며 교황명이 ‘레오 14세’로 정해진 것에 대해 가톨릭 사회교리를 정립한 ‘레오 13세’ 교황을 계승하고, 인공지능 시대 속 인간과 여성, 노동 문제에 대한 가톨릭 사회교리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대주교는 “새 교황님께서는 수도회 전통에 뿌리를 둔
2025-05-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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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찾은 유인촌 “지역 예술 살리려면 특색 있는 생태계 조성해야”
[헤럴드경제(양구·고성)=김현경 기자] 강원권 문화·관광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의 예술을 살리기 위해선 특색 있는 아이디어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8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에서 ‘양구군 지역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손병진 양구문화원장, 박진흥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 이정우 양구백토마을레지던시 입주작가, 박미량 올리브그린아트회장, 김형곤 양구미술인협회장, 박병일 미석예술인촌 입촌작가, 김형곤 미석예술인촌 입촌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구군의 예술 시설과 시스템을 확충하고, 예술인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중앙정부에서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유 장관은 “예술가들의 문제는 사실 모든 분야가 거의 똑같다. 그나마 미술은 좀 산업화해 있어서 나은 편”이라며 “양구는 박수근이라는 세계적 작가의 미술관이 있고, 백토도
2025-05-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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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국 교황’ 레오 14세, 트럼프 정책에 부정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전 세계 14억 가톨릭교도를 이끌게 된 새 교황 레오 14세는 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레오 14세가 교황이 되기 전 로버트 프레보스트라는 본명으로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엑스 계정에선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담긴 게시물이 눈에 띄었다. 최근 J.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미국 가톨릭 매체의 기사가 해당 계정에 공유됐다.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이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성경 속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는 개념을 언급한 것은 기독교 교리를 견강부회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지난달엔 트럼프 대통령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민 정책으로 초래된 고통을 알고 있는지 질문하는 가톨릭 작가의 글도 공유됐다.
2025-05-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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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이틀 만에 선출된 신임 교황…이번에도 ‘다크호스’가 됐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인 최초로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는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 만에 새 교황으로 뽑힌 것은 ‘중도파’로서 가톨릭교회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 직전까지 거의 ‘무명’에 가깝다는 평을 들었던 것처럼, 레오 14세 교황 역시 콘클라베 이틀째인 이날까지도 유력 후보군에 들지 못하다가 선출됐다. 그동안 유력 주자로 부각됐던 인물은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과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 마테오 주피(이탈리아) 추기경 등이다. 파롤린 추기경의 경우 교황청 서열 2위인 국무원장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잇는다는 연속성 측면에서 유력한 인물로 꼽혔고, 타글레 추기경은 첫 아시아 출신 교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폴리마켓,
2025-05-09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