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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문학은 안전”…이야기로 인간을 묻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학은 인공지능(AI)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대언어모델(LLM)이 훌륭한 산문을 써내지는 못합니다.”(벵하민 라바투트 작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창작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시대에 문학이라는 느린 호흡으로 인간의 존재와 세계를 이해하는 ‘2026 서울국제작가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11~16일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8개국 24명의 작가가 참여해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누구세요?’라는 주제 아래 나와 타인,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문학은 오랜 시간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천착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누구인지 복잡하게 이해하지 않고 보다 커다란 정체성으로 판단하려 한다. 이에 다시 복잡성을 부여해 타인과 연대를 모색하고자 정한 주제다. 축제 기획위원인 김연수 작가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작가축제’ 기자간담회에서 “타인은 결국 이야기를 통
2026-09-10 2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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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기보다 고통서 벗어나고 싶은 것…자살, 사회가 막아야”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입니다. 그 고통을 사회가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합니다.” 자살 예방 활동을 이어 온 대한불교조계종 성관사 주지 성진스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 10일)을 앞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도반HC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극단적 선택을 개인의 의지나 정신력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사회적 질병’이자 ‘공중 보건’의 문제라는 것이다. 성진스님은 군종 장교 시절 자살 위기 장병들을 만나고, 조계종 청소년 단체 파라미타에서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을 접하면서 자살 예방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스님이 이번에 동국대에서 융합상담코칭을 함께 공부한 상담·심리·사회복지 전문가 14명과 ‘자살 위기 개입 이해와 실전 프로그램’을 공동 집필한 것도 위험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다. 성진스님은 “이 문제를 더 이상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는 것만으로도 다시 일어날 힘을
2026-09-10 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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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스님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사회가 막아야”[인터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성진스님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사회가 막아야”[인터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입니다. 그 고통을 사회가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합니다.”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활동을 이어 온 대한불교조계종 성관사 주지 성진스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앞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도반HC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극단적 선택을 개인의 의지나 정신력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사회적 질병’이자 공중 보건의 문제라는 것이다. 성진스님이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종교인으로서 책임과 함께 군종 장교 시절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장병과 끝내 생을 마감한 이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 이후 조계종 청소년 단체 파라미타에서 아이들과 만나며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절감했다. 스님은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이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그런데 어른들이 공부만 신경쓰고 아이들의 아픔은 좀 쉽게
2026-09-10 09: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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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월정사 주지에 인광스님 임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8일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에 인광스님을 임명했다. 인광스님은 월정사의 전 주지 정념스님을 은사로 1993년 사미계를 받았으며, 상원사 감원, 국형사, 화엄선사 주지를 역임했다. 월정사 주지는 정념스님이 2004년부터 20여 년간 맡아 오다 지난 7월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공석이 됐다. 진우스님은 “월정사는 오랜기간 여러 불사를 이루어 가람수호가 잘 갖춰진 곳”이라며 “그간 월정사에서 이루어 온 바와 같이 포교 전법과 대중 화합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인광스님은 “종단의 운영 방식을 배워 안정을 이루고, 모범적인 교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026-09-08 19: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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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된다”…김택상 ‘As It Is’
[헤럴드경제(부산)=김현경 기자] “물감마다 성분이 달라서 물에서 침전되는 속도가 다 다릅니다. 어떤 것은 3일이 걸리고 어떤 것은 4일, 5일이 걸려요. 정해진 시간은 없고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될 때 마무리합니다.” 김택상(68)의 개인전 ‘그대로 As It Is’가 오는 11월 8일까지 조현화랑 서울과 부산 달맞이점·해운대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회화 신작 ‘아이스 블러섬(Ice Blossom)’과 대형 회화, 영상 작업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택상은 1990년대 초부터 30여년간 물과 물감을 매개로 회화적 탐구를 이어 왔다. ‘브리딩(Breathing)’, ‘플로스(Flows)’, ‘레조넌스(Resonance)’ 연작은 각각 봄, 여름, 가을을 표상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스 블러섬’ 연작은 그동안 환경적 제약이 있었던 겨울을 캠버스 안으로 끌어들인 작업이다. 영하의 기온에서 물감과 물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캔버스 위에 눈꽃 같은 형상이 맺힌 결
2026-09-08 15: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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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에 일감스님 임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8일 총무원 미래본부 사무총장에 일감스님을 임명했다. 일감스님은 원융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 사미계를 받았다. 보리사, 옥련암, 옥천암, 용굴암 주지와 제16대, 17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재무부 재무부장, 기획실 기획실장, 사서실 사서실장, 미래본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홍보실장에는 일규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는 성행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에는 덕유스님을 임명했다. 또한 불교신문사 사장에 효명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에 상원스님,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에 덕운스님을 임명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3일 치러진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선거인단 321명 중 183표를 얻어 57%의 득표율로 당선된 진우스님은 오는 28일부터 두 번째 임기 4년을 시작하게 된다.
2026-09-08 1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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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가는 지방 원도심, 사람과 콘텐츠로 다시 살린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정부가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비어가는 지방 원도심의 공간 재생과 콘텐츠를 지원해 지역 활성화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의 원도심을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고,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과 지역 콘텐츠를 육성해 활력을 회복하는 거점 특화 ‘원도심 리코어(RE:CORE) 프로젝트’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어가는 원도심의 공간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HW)과 콘텐츠(SW)를 함께 지원, 원도심의 핵심 기능(Core)을 다시(Re) 되살리는 부처 협업형 사업이다. 지방 도시는 수도권으로의 인구·산업 집중과 청년 인구 유출, 상권 침체 등으로 쇠퇴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2년 상반기 6.7%에서 올해 상반기 8.5%까지 상승하는 등 원도심의 공실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관계부처가 지방 원도심에 산재한 공실 상가와 유휴 건물을 집중 정비하고, 청년과 문화예술인, 창
2026-09-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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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원상에 이동하·김대진·김도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에 이동하 소설가, 김대진 피아니스트, 김도훈 연출가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예술원은 7일 예술원에서 ‘제71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제5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 부문을 수상한 이동하(84) 소설가는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전쟁과 다람쥐’가 당선되며 등단한 이래, 분단과 전쟁의 상흔과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인간의 삶을 사실적이고 치밀한 문체로 그려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하늘이 낮다’, ‘모래’, ‘바람의 집’ 등이 있다. 음악 부문 수상자 김대진(64) 피아니스트는 명석한 해석력을 갖춘 연주자이자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길러낸 음악 교육자이다.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피아노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와 총장을 지내며 김선욱, 손열음, 문지영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했다. 연극 부문을 수상한 연출가 김도훈(84) 씨는 극단 뿌리의 대표
2026-09-07 16: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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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저변 넓어진 키아프리즈…“한국 시장 위상 재확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최대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6’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는 미술 시장 불황에도 예년 수준의 관람객이 찾으며 활기를 띠었다. 특히 관람객층은 전보다 더욱 넓어져 한국 미술 시장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다섯 번째로 열린 프리즈 서울에는 지난 2~5일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역대 가장 폭넓은 54개국의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을 찾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중동 등 25개국에서 178개 미술관 및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관 참여를 기록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는 역대 어느 때보다 다양한 국가의 컬렉터와 기관 관계자들이 서울을 찾았으며, 신진 작가부터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가격대에서 작품 판매가 이뤄졌다”며 “프리즈 서울은
2026-09-07 15: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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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관’ 논란 속 광주비엔날레 개막…“전시에 집중해 주길”
[헤럴드경제(전남광주)=김현경 기자] 제주의 화산암과 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 여성들의 그림. 지역도 역사도 다르지만 ‘변화’의 흔적을 간직했다는 공톰점을 가진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 국제 미술축제인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5일 막을 올렸다.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는 제목으로 열린 올해 비엔날레에는 43인(팀)이 참여해 개인부터 사회,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호추니엔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4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시 제목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의 마지막 문장에서 떠올렸다”며 “광주는 빛의 도시, 민주주의의 도시이며 변화의 경험으로 형성된 도시다. 이곳에서는 내면적인 변화가 집단적인 차원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변화가 나에게만 그치지 않고 타인의 삶과 공동체,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하
2026-09-05 16:4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