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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생활의 흔적일 뿐”…윤형근의 자취가 남은 ‘그곳’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사실 그림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가 문제이지. 예술이란 생활의 흔적일 뿐이라고 생각된다.” 한국 단색화 거목 윤형근(1928~2007)의 개인전 ‘윤형근을 다시 상상하다(reimagine Yun Hyong-keun)’가 오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PKM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가 살았던 ‘윤형근의 집(Yun Hyong-keun House)’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기별 주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대형 ‘천지문(天地門)’ 연작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윤형근은 1970년대 청색(Blue)과 다색(Umber)만을 사용한 ‘천지문’ 회화를 도입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내 그림의 명제를 천지문이라고 해 본다”며 “블루는 하늘이요 엄버는 땅의 빛깔이다. 그래서 천지라 했고 구도는 문이다”라고 선언했다. 화면에서 좌우로 솟아오른 청색의 기둥은 하늘과 땅을
2026-08-25 17: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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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인간 삶의 희망…희망 없으면 어찌 살겠나”
“슬픈 사랑의 이야기,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주로 역사와 사회를 다룬 대하소설을 써 온 조정래(83) 작가가 첫 번째 ‘사랑’ 이야기를 들고 3년 만에 돌아왔다. 24일 출간한 신작 ‘서리꽃’(해냄출판사)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려는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 노래다. 조정래 작가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리꽃’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강’을 쓰고 나서 어느 독자가 ‘왜 사랑 소설을 안 쓰냐’고 질문했다”면서 “그 후 20년 가까이 소설을 쓰며 이제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사랑 이야기를 써 볼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등단하면서 스스로 ‘형식에도 지나치게 치우치지 말고 내용에도 지나치게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며 “이번 소설도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뼈대가 튼튼하고 주제가 확실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서리꽃’은 사랑 이야기지만 천민자본주의 같은 사회
2026-08-25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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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진우·경우스님 2파전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를 지낸 정념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열흘 앞두고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다음달 3일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진우스님과 경우스님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정념스님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총무원장 선거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사부대중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은 부족한 저에게 더할 나위 없는 경책이자 희망이었다. 그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게 된 저의 부족함에 대해 종도 여러분 앞에 고개 숙여 깊은 참회의 삼배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겪으며 절감한 것은 종단 시스템의 마비와 왜곡이었다. 후보 자격과 관련해 명백하게 객관적 사실과 증거로 드러난 사안임에도 이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일방적인 면죄부를 부여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는 역설적으로 종단 개혁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스님은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함께 출마한 기호 1번 경우스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다
2026-08-25 1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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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오프라인 서점 10년…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 ‘채식주의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오프라인 서점을 연 이후 10년 동안 오프라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로 나타났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예스24는 2016년 오프라인 서점 시장에 진출하며 독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같은 해 8월 목동점을 연 데 이어, 대구 남산골 인쇄골목 등으로 서점을 확대해 왔다. 현재 신간 서점 2곳과 중고 서점 4곳 등 전국 6개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예스24 오프라인 서점에는 45만3158명의 독자가 방문했다. 가장 꾸준히 서점을 찾은 독자는 누적 방문일이 1463일에 달한다. 예스24 오프라인 서점에서 10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은 한강의 ‘채식주의자’였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아시아인 최초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4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성인도서 판매량 기준
2026-08-25 0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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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사퇴…진우·경우스님 2파전으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를 지낸 정념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열흘 앞두고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다음달 3일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진우스님과 경우스님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정념스님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총무원장 선거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사부대중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은 부족한 저에게 더할 나위 없는 경책이자 희망이었다. 그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게 된 저의 부족함에 대해 종도 여러분 앞에 고개 숙여 깊은 참회의 삼배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겪으며 절감한 것은 종단 시스템의 마비와 왜곡이었다. 후보 자격과 관련해 명백하게 객관적 사실과 증거로 드러난 사안임에도 이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일방적인 면죄부를 부여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는 역설적으로 종단 개혁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제가 사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단일화를 둘러싼 지지부진
2026-08-24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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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첫 사랑 이야기 ‘서리꽃’…“사랑은 인간 삶의 희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슬픈 사랑의 이야기,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주로 역사와 사회를 다룬 대하소설을 써 온 조정래(83) 작가가 첫 번째 ‘사랑’ 이야기를 들고 3년 만에 돌아왔다. 24일 출간한 신작 ‘서리꽃’(해냄출판사)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려는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 노래다. 조정래 작가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리꽃’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강’을 쓰고 나서 어느 독자가 ‘왜 사랑 소설을 안 쓰냐’고 질문했다”면서 “그 후 20년 가까이 소설을 쓰며 이제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사랑 이야기를 써 볼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등단하면서 스스로 ‘형식에도 지나치게 치우치지 말고 내용에도 지나치게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며 “이번 소설도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뼈대가 튼튼하고 주제가 확실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서리꽃’은 사랑 이야기
2026-08-24 14: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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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입적에 각계 애도…25일 종교시민사회장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속명 한기중, 세수 76세·법랍 52년·사진)이 제주 서귀포에서 입적하면서 불교계 안팎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스님의 장례는 25일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된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선불당에 마련된 명진스님의 빈소에는 불교계 관계자와 봉은사 신자, 일반 시민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2006∼2010년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은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스님은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프리다이빙 훈련을 했으며, 구조 당시에도 마스크, 스노클, 다이빙수트, 핀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스님은 1969년 성철스님을 은사로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했지만 곧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이어 1974년 다시 법주사에서 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법주사에서 사미계를, 1976년 쌍계사에서 구족계를 수계했다. 이후 스님은 1985년
2026-08-24 11: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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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만든 멜로디, ‘국민주권정부’ 음원 된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민이 직접 만든 멜로디가 국민주권정부의 음원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민의 멜로디: 징글 공모전’을 진행하고, 수상작 38편을 선정했다. 징글은 특정 브랜드나 메시지를 짧은 소리나 멜로디로 표현해 듣는 사람이 쉽게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음원을 뜻한다. 지난 6월 4~30일 진행한 공모전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1454편을 출품한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문가 심사 상위 8편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국민 투표에서는 99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 심사 결과 70%와 국민투표 결과 30%를 합산해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5편의 순위를 확정했다. 대상은 김정민 씨가 작곡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가야금과 해금, 사물놀이, 판소리 등 전통음악 요소에 피아노, 현악기 등을 조화롭게 구성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
2026-08-24 0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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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입적에 불교계 안팎 애도…25일 종교시민사회장 엄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속명 한기중, 세수 76세·법랍 52년)이 제주 서귀포에서 입적하면서 불교계 안팎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스님의 장례는 25일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된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선불당에 마련된 명진스님의 빈소에는 불교계 관계자와 봉은사 신자, 일반 시민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2006∼2010년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은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스님은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프리다이빙 훈련을 했으며, 구조 당시에도 마스크, 스노클, 다이빙수트, 핀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스님은 1969년 성철스님을 은사로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했지만 곧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1974년에 다시 법주사에서 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법주사에서 사미계를, 1976년 쌍계사에서 구족계를 수계했다.
2026-08-24 08: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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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돌파 ‘오디세이’, 영화 이어 서점가도 점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에서 개봉 17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오디세이’ 열풍이 서점가도 휩쓸었다. 22일 서점업계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의 개봉과 함께 호메로스의 원전 도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교보문고에서 ‘오디세이아’(박문재 번역, 현대지성)가 이번 주 종합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고, 최근 출간된 ‘오뒷세이아’(김헌 번역, 을유문화사)도 지난주보다 51계단이나 상승해 종합 15위에 안착했다. ‘오뒷세이아’(천병희 번역, 숲)도 전주 대비 27위 상승한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러 출판사에서 서로 다른 번역본으로 출간돼 독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인문·역사·문화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다수의 관련 도서가 자리했다. 예스24에서도 이번 주 ‘오디세이아’(박문재 번역, 현대지성)가 종합 베스트셀러 2위, ‘오뒷세이아’(김헌 번역, 을유문화사)가 종합 9위를 차지했다. ‘오디세이아’(니콜라 친퀘티 글·이승수 번역, 마음이음) 역시 14
2026-08-22 13:29: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