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밤 수놓은 연등…“희망과 화합의 등불 되길”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26일 서울 도심에서 ‘2025 연등회’가 열렸다. 조계종은 최근 국민들이 정치적 갈등, 사회적 분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황 가운데 열린 연등회에서 치유·평안·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산불로 인해 생을 다하신 분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재해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연등의 자비로운 빛이 그들에게 다시금 희망의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한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서로를 향한 작은 배려, 따뜻한 시선, 그리고 행동하는 자비가 바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등회의 핵심 행사인 연등행렬은 같은 날 오후 7시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종각을 지나 조계사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전국 각지의 사찰과 불교 단체 구성원, 신자 등 약 5만명이 직접 만
2025-04-28 11:33
-
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오신날 맞아 “존중과 화합” 당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존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진우스님은 28일 부처님오신날 봉축사에서 “부처님의 탄생게인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가르침은 “오만과 독선이 아닌,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우치는 말씀”이라며 “대립과 반목을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하는 길이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부처님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된 평화는 외부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며 “선명상 수행의 힘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기쁨을 나누며 공존과 화합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진우스님의 봉축사는 5월 5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리는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낭독될 예정이다.
2025-04-28 11:07
-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국이상국전집’ 등 3종 보물 지정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동국이상국전집’ 등 3종이 보물로 지정됐다. 28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동국이상국전집’(4책), ‘대방광불화엄경소’(1첩), ‘삼봉선생집’(1책)의 역사적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하고 이를 24일 관보에 고시했다. 이로써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유산은 ‘동의보감’ 등 국보 2종, ‘석보상절’ 등 보물 14종이 됐다. ‘동국이상국전집’은 고려 문인 이규보(1169~1241)의 시문집으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에 관한 내용과 고구려의 건국 신화를 웅장하게 서술한 ‘동명왕편(東明王篇)’을 수록하고 있다. 1241년 아들 이함이 초간본을 편집·간행했으나 오류와 결락이 많아, 손자 이익배가 고종의 칙명을 받아 1251년 분사대장도감에서 교정·간행한 중간본이 이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전집 41권 중 16권 4책만 있는 결본이나 국내에 전하는 중간본 가운데 수량이 가장
2025-04-28 08:25
-
서울의 봄밤 수놓은 연등…“희망과 화합의 등불 되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서울 종로 거리를 지나가던 외국인은 형형색색의 등불에 걸음을 멈추고 신기한 듯 지켜봤다. 부모님과 맨 앞줄에서 행렬을 직관하던 아이는 스님의 악수에 감사 인사로 답했다.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6일 서울 도심에서 ‘2025 연등회’가 열렸다. 조계종은 최근 국민들이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황 가운데 열린 연등회에서 치유, 평안,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산불로 인해 생을 다하신 분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재해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연등의 자비로운 빛이 그들에게 다시금 희망의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한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서로를 향한 작은 배려, 따뜻한 시선, 그리고 행동하는 자비가 바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
2025-04-26 23:12
-
조계종 총무원장 “배려와 자비가 세상을 밝히는 등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2025 연등회’에서 자비를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진우스님은 26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연등법회’에서 “서로를 향한 작은 배려, 따뜻한 시선 그리고 행동하는 자비가 바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라며 사부대중 모두가 지혜와 자비의 실천으로 부처님오신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길 당부했다. 올해 연등회는 최근 영남 지방의 대규모 산불 등 국가적 재난과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원로회의의장 자광대종사와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정묵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각 종단 대표 등이 참석해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진행하며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고, 온 중생이 번뇌에서 벗어나기를 서원했다. 2025년 봉
2025-04-26 20:51
-
“이젠 천상에서 강복 주시길”…프란치스코 교황, 세계인 배웅 속 마지막 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인파의 경의를 받으며 마지막 길을 떠났다.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엄수됐다. 이날 장례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했다. 미사에 앞서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목관이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됐다. 관 위에는 성경이 올려져 있었다. 장례 미사는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으로 시작한 후 기도와 성경 강독이 이어졌다. 레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지상에서 영원으로 건너가신 이후 지난 며칠동안 우리가 목격한 넘쳐나는 사랑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깊이있는 교황직이 얼마나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에 감동을 줬는지 말해준다”며 “이제는 사랑하는 교황님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며 영원한 행복을 주시기를 빈다”고
2025-04-26 20:29
-
‘치유·평화의 장’…주말 연등회 열린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다음 달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6~27일 서울 도심에서 연등회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는 2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연등법회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을 올리고 삼귀의(반야심경)을 행한다. 연희단의 율동 등 어울림마당이 진행된다.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렬은 이어 오후 7시 흥인지문에서 출발해 종각을 지나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전국 각지의 사찰과 불교 단체 구성원, 신자 등 약 5만명이 직접 제작한 연등을 들고 행렬하며 서울 도심을 밝힌다. 특히 올해는 부처님오신날이 어린이날과 같은 날인 만큼, 어린이 참가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행렬의 선두에 서서 행진한다. 조계종은 최근 국민이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올해 연등회를 치유, 평안,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어 9시 30분에
2025-04-26 17:46
-
문체부 ‘한류 진흥 정책’, 2025 ‘한국정책대상’ 대상 수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산업 및 한류연관산업 진흥을 위한 수출 확대 방안’이 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정책대상’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은 25일 ‘2025 한국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대표로 참석해 상을 받았다. ‘한류산업 및 한류연관산업 진흥을 위한 수출 확대 방안’은 ‘K-콘텐츠 수출협의회’와 같은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간의 콘텐츠 중심 진흥정책에서 더 나아가 범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개최, 상설 해외홍보관 ‘코리아(KOREA)360’ 운영, 한류마케팅(PPL) 지원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한류 성과를 연관 산업까지 확장한 점 등이 우수 사례로 인정됐다. 문체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한류 확산을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대형 한류 행사인 ‘마이 케이-페스타(My K-Festa)’를 새롭게 열고, 민간의 호응이 높은
2025-04-25 15:11
-
“차기 대통령, 진보·보수·중도 모두 포용해야”
나상호(사진) 원불교 교정원장이 조기대선 후보들에게 정치적 진영에 관계없이 전 국민을 포용하는 정치를 촉구했다. 나 교정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원불교 서울교당에서 열린 ‘2025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의 조건에 대해 “진보나 보수나 중도나 모두가 국민인데 선거 때만 되면 중도만 국민으로 본다”며 “정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상대 진영도 품고 가는 정책이 반영되도록 진행해야지 무시하고 가면 5년 뒤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모두가 생각이 다를 뿐이지 다 국민이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북 평화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노력하고, 기후위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나 교정원장은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지방 균등 발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지나보면 거의 다 안 한다. 수도권 중심”이라면서 “지방에 가서도 충분히 교육과 문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증명되고 주택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의 약 5%인 250만명이 외국인이고, 다자녀
2025-04-25 11:21
-
교보문고, 마곡에 복합문화공간 ‘원그로브점’ 열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교보문고가 25일 서울 마곡에 새로운 개념의 복합 문화 공간 ‘교보문고 원그로브점’을 열었다. 이번 매장은 책과 문구, 음반, 디자인 소품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입체적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그로브점은 밝고 쾌적한 분위기, 개방감 있는 설계, 식물과 자연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차별화된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마곡역과 인접한 입지에 위치해 2040 직장인, 가족 단위 고객, 지역 학군 학생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을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537㎡(약 465평) 규모의 원그로브점은 주요 동선마다 고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특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입구 VP존과 DID 콘텐츠, 고급 문구를 앞세운 ‘문보장 mini’, 만화, 음반, 피규어 등 1020 세대를 위한 복합 콘텐츠 공간 ‘PLAY AGIT’, 복층 공간을 활용한 키즈존 ‘올망졸망’,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이벤트존과 독서공
2025-04-25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