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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희진 대표 복귀시켜라’ 요구…“미수용시 계약해지” 내용증명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 등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소속사 어도어 측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다섯명은 민지(김민지), 하니(하니 팜), 다니엘(마쉬 다니엘), 해린(강해린), 혜인(이혜인) 등 각자의 본명으로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랑을 모두 시정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 담긴 구체적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멤버들은 지난 4월 ‘어도어 사태’가 일어난 뒤 수면 위로 떠오른 각종 논란을 담아 전달했다. 특히 뉴진스는 “하이브(어도어의 모회사)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요
2024-11-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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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부터 ‘조씨고아’까지…“늘 완벽한 작품은 없었다” [헤경이 만난 사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윤여정의 ‘유리동물원’(1997)부터 배우 조승우의 ‘햄릿’(2024)까지…. 무대미술가 이태섭은 지난 35년 간 무려 200여 편의 무대로 관객과 만났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는 “무대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닌 모두의 작품이 돼야 한다”며 “연출가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협동의 묘미가 있는 것이 바로 무대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국 공연예술계의 ‘무대 거장’ 이태섭의 여정엔 수많은 명작이 시기마다 쌓였다. 셰익스피어부터 안톤 체호프와 같은 연극, 푸치니·베르디·모차르트와 같은 오페라는 물론 창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전을 다시 읽은 ‘재해석의 달인’이다. 국내 공연계에서 굵직한 무대를 만들어온 연출가들은 언제나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005년
2024-11-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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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거장’ 이태섭 “요즘 목표는 자연을 무대 위에 옮겨 놓는 것” [헤경이 만난 사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유유히 흘러내리는 모래사막처럼 폭이 넓어지는 기다란 계단 한켠. ‘햄릿’ 조승우가 걸터앉는다. 극적인 효과를 줄 핀 조명은 없다. 상념은 가득하나,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도 아니었다. 그 자리에서 햄릿은 ‘삶과 죽음’, ‘존재의 의의’를 고뇌한다. ‘사느냐 죽느냐 죽느냐 사느냐, 이대로 살아갈 것인가 여기서 끝낼 것인가, 존재할 것인가 말 것인가, 내가 이 곳에 있다 없다.’ (연극 ‘햄릿’ 중) 무대미술가 이태섭은 “조승우 배우가 ‘햄릿’ 안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대사들을 자꾸 계단으로 옮겨와 했다”며 “쓰라고 만든 무대이니 이토록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것은 디자이너 입장에서 무척 고마운 일”이라며 웃었다. 네 개의 줄에 매달려 무대의 일부가 공중으로 떠올랐고(연극 ‘리어왕
2024-11-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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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좋은 대학 가 의사가 되는 게 목표인 사회…여기가 ‘오징어게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456억원을 건 ‘서바이벌 게임’이 다시 시작된다. 3년 전 세계를 사로잡고 온갖 패러디 콘텐츠를 양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귀환. 사채 빚에 내몰려 ‘오징어 게임’에 뛰어들었던 성기훈은 거액의 우승자가 돼 살아나간 뒤, 게임의 세계를 파괴하러 돌아온다. 내달 26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업계에선 105일간의 ‘눈치 게임’이 치열했다. 지난 8월 1일, 무려 100여개 국내 언론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측에 요청해 마련한 기자간담회 자리가 열려서다. 이날의 간담회는 장장 3개월에 달하는 엠바고(기사 유예) 기간을 뒀다. 취재진은 간담회 장소로 입장하기 전 “이 자리에서 언급된 내용과 상영한 프리뷰 영상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작성했다. 제작 동안에도 보안 유지에 생사를 걸었다.
2024-11-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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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재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사망…지난달까지 뮤지컬 공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우씨왕후’에 출연한 배우 송재림(39)이 사망했다. 1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2014년엔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올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된 시리즈 ‘피타는 연애’에 출연했다. 무대에서도 송재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2월 연극 ‘와이프’에서 성소수자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지난 달 폐막한 ‘베르사유의 장미’를 통해선 첫 뮤지컬에 도전
2024-11-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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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새앨범 낸 이승윤 “최고의 빈정거림으로 역성을 쓰다” [인터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영영 위대하소서, 영원히 눈부시옵소서, 허나 하나 청하건대 다 내놔.” (이승윤 ‘역성’ 중) 1년 6개월 만에 낸 새 앨범 ‘역성’ 중 이승윤이 꼽은 ‘최고의 문장’이다. 그 뒤로, “처박혀버린 얼, 처박힌 이름, 처박힌 리듬, 짓밟힌 넋, 소리를 잃었던 리듬, 도리를 잃었던 이름을 내놔”라는 노랫말이 따라온다. 작사를 할 때마다 늘 ‘고유의 문장’을 생각한다는 이승윤의 고유성을 각인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빈정거림이랄까요.” 툭 던지는 말 한마디에 짓궂은 장난기, 그것을 비집고 혁명의 불씨가 피어난다. “부조리와 불합리가 세간의 당위성을 입고 입 밖으로 나올 때 돌려깔 수밖에 없지 않나요?” 반항과 저항 사이, 가깝고도 먼 두 단어의 간극 안에 이승윤의 사고가 켜켜이 쌓여
2024-1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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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美 ‘빌보드 200’ 첫 입성…공식 데뷔 8개월 만의 성과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입성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1집 ‘드립(DRIP)’은 ‘빌보드 200’에 149위로 진입했다. 베이비몬스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이후 처음이다. 미국 내 실물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는 ‘빌보드 200’은 주류 음악 시장인 미국의 현지 팬덤과 글로벌 음악계에서의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베이비몬스터는 공식 데뷔 8개월도 되지 않아 이례적인 성취를 거뒀다. 앞서 미국 빌보드는 베이비몬스터를 2024년 가장 유망한 K-팝 신인으로 꼽으며 “매력적인 곡들로 가득한 첫 정규 앨범으로 올해를 멋지게 장식했다”고 평
2024-1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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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을 쓰자 세븐틴이 내 눈 앞에…“음악의 일부가 되는 게 요즘 사운드 트렌드” [인터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DARUMDADIMDA DARUMDADIMDA 구름을 타고 여기저기로 (헤이)’ (세븐틴 ‘손오공’ 중) 지축이 흔들리는 저음 비트 위로 세븐틴 민규가 주문을 외면 허공 어딘가에서 응답이 들린다. 민규의 목소리 뒤론 단단하지만 날렵한 전자 패드 사운드, 수없이 레이어된 코러스와 전자 사운드가 어우러진다. 온몸의 감각이 깨어난다. 세븐틴이라는 우주 속에 툭 떨어진 기분. 한 장소에 없어도 13명의 멤버들이 나를 감싼 채 사방에서 거리를 넓혔다 좁히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기분이 든다. 바지 자락이 찰랑이고, 머리칼이 곤두서는 진동이 시시각각 찾아온다. “세븐틴의 멤버(우지)가 직접 돌비로 믹싱을 했어요. 이 과정을 통해 팬들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더라고요.” 아심 마서 돌비 래버러토리스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부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사운드
2024-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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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42년 만에 윤수일 ‘아파트’ 재건축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장범준이 윤수일의 ‘아파트’를 42년 만에 재건축한다. 소속사 파인드스타는 장범준이 윤수일의 ‘아파트’ 리메이크를 확정, 오는 13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현재 블랙핑크 로제(ROSÉ)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아파트(APT.)’ 인기로 인해 재소환된 곡이다. 해외에서도 로제의 신축 ‘아파트’와 윤수일의 구축 ‘아파트’가 동시다발적으로 히트 행진이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그간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꽃송이가’ 등의 히트곡을 낸 장범준의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소속사 측은 “어쿠스틱 기타와 록밴드 사운드, 장범준의 탄탄하고 매력적인 보컬이
2024-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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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자들 모아 워크숍…세상 어디에도 없는 콩쿠르” [인터뷰] [KNSO국제지휘콩쿠르]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0년쯤 전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프랑스 메츠국립오케스트라, 로잔심포니에타를 이끄는 다비트 라일란트(45) 감독이 20대이던 그 때, 배움에 대한 갈증이 컸다고 한다. 그는 “음악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늘 외롭고 고독했던 날들”이라고 돌아봤다. 그 시절 만난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바로크 음악의 교황’으로 불리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1929~2016)는 라일란트 감독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너무나 조언이 필요해 아르농쿠스 선생님께 5분만 시간을 내주십사 부탁을 드렸어요. 선생님은 2시간을 기꺼이 내주셨죠. 그 경험은 제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고, 그날 이후 삶의 본보기로 남아있어요.” ‘미래 세대’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발굴은 라일란트 감독의 음악 인생을 관통하는 중요한 과업이다.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난 그는 “감히 스승님과 저를 비교할
2024-11-11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