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영국 B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자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배치하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보도하고 있다. [BBC방송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한 사실을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다. 서방 언론들은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홈페이지 전면에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실시간 라이브방송을 내보내며 주요 뉴스로 다뤘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홈페이지 중앙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표결 전부터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 탄핵안 가결 소식을 등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BBC방송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규모 시위 이후 한국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며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의 절차와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 등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뉴욕
한국 국회에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하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들이 첫 화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하고 있다.[뉴욕타임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탄핵 관련 소식을 배치했고, AP와 로이터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탄핵 뉴스를 배치했다.

뉴욕타임스는 첫 화면 헤드라인으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 사태로 인해 탄핵됐다’는 제하 기사를 올렸고, 첫 화면 사진도 탄핵안이 통과돼 기뻐하는 한국의 집회 참여자들의 모습을 올렸다.

워싱턴
[워싱턴포스트]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첫 화면 헤드라인 기사로 ‘한국 대통령 윤석열이 계엄령 사태로 탄핵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배치하고 첫 화면 사진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형상이 국민들에게 체포되는 장면을 올렸다.

로이터, AFP, AP 통신 등은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로이터 통신은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전했다.

AFP는 “한국 국회가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고 속보로 타전했고, AP통신도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가디언 홈페이지]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최상단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 표결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국회 표결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가결 소식이 나오자 속보로 긴급타전하며 국회 앞 시위대가 탄핵안 가결 소식에 환호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가디언은 앞서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는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의 찬성이 필요해 국민의힘에서 8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신문은 공개적으로 찬성 의견을 표명한 여당 의원은 7명이라며 긴장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