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승 기념 기아차 이벤트에 관심
역대 우승팀 모기업 할인 행사 등 전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르면서 모기업인 기아차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직전 2017년 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야구팀의 모기업은 고객을 위한 각종 우승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가 TV,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SSG 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해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야구팬들은 기아차도 우승 관련 숫자를 활용한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7년 만의 KIA 홈구장 우승이라는 이유로 ‘37% 할인’이 먼저 거론된다. KIA는 198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2번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광주에서 샴페인을 터트린 것은 해태 시절인 1987년이 유일했다.
숫자 12도 상징적이다. 앞서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기까지 포함해 총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모닝, 레이, K3, K5, K7 등의 차량을 선착순 1만1000명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은 12번째 우승이라는 점에서 1만2000명 또는 12% 또는 120만 원 할인 가능성이 제기된다. 7년 만의 우승이라는 이유로 ‘7% 할인’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31일 기준 현재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관련한 프로모션은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기아차는 매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그달 1일에 공개해 왔다.